#LosAngeles #CulverCity #Vespertine <Part 2/3> “미슐랭 2스타로 성장” "자연을 먹다.. 지구를 먹다.." #Flow 이곳의 미식경험은 흐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차량에서 하차하는 순간부터 안내를 받아 Zen Style 가든으로 안내를 받습니다. 따듯한 돌의자와 무릎담요의 배려와 함께 담소를 나누다 보면 Standing Party를 할 수 있는 공간인 1층으로 안내가 되고, 간단한 안내와 함께 바로 2층 키친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2층 키친에서 메인쉐프인 조단칸의 환영과 함께 음식과 레스토랑에 대한 설명을 듣고 3층 다이닝룸으로 안내를 받아 올라갑니다. 약 3시간의 식사가 끝난 후에 다시 가든으로 안내를 받고 식사를 마무리 합니다. 이 모든 흐름이 아주 자연스럽게 안내가 되고 이어지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체엄을 하게 됩니다. #음식 이곳 음식은 참 특이합니다. 굉장히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나타내려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모르는 갖가지 꽃과 풀들을 이용한 요리와 플레이팅을 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Earthy 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처음 경험해보는 스타일의 음식들이였고 경험이였네요. #1코스 (사진 1) - Sea Lettuce & Nasturtium 시레터스는 파래종류의 해초류인데 이걸 튀겨서 칩으로 만들었습니다. 후추맛이 나는 생소한 향신료인 나스터튬을 사용하여 맛을 냈고 이름모를 식물로 장식을 했습니다. 바삭하고 알싸한 칩과 짠맛을 보완하는 녹색의 무스가 조화롭습니다. 식감은 아주 일품 #2코스 (사진 2, 3) - Giant Kelp & Fermented Chickpea 1코스를 다 먹고나면 1코스 접시 위에 링 모양의 2코스를 올려주십니다. 마치 다이슨 선풍기 같은 모습이 되고 그 가운데 또 하나의 칩이 올려져 있습니다. 태평양은 자이언트캘프 (다시마)의 보고입니다. 그 중 얇고 식감 좋은 부분을 엄선해서 튀겨낸 두 번째 핑거푸드입니다. 발효콩 소스로 맛을 내서 짭쪼름한 맛이 마치 정말 잘 만든 우리나라 튀각 같은 느낌입니다. #3코스 (사진 4 - 6) - Savory Cookie & Black Current 3코스는 조금 깜짝 놀랍니다. 서버가 꽃병을 하나 가져다 주는데... 음식이랍니다. (장식인줄 알았음) 이 신기한 식기를 반으로 갈라 열면 그 안에 아름답게 장식된 꽃요리가 숨어있습니다. 그래엄쿠키 식감의 쿠키에 시큼 상큼한 블랙커런트소스, 그리고 엄청난 양의 아름다운 꽃과 식물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마치 꽃샐러드를 먹는 느낌인데... 시큼한 블랙커런트가 전채의 정점을 향하게 합니다. 평생 먹은 꽃 보다 이 한 접시에서 꽃을 더 많으 먹은 듯 합니다. #4코스 (사진 7, 8) - Milk Bread & King Trumpet Mushrooms 또 하나의 핑거푸드가 나오는데... 아주 예쁜 동그라미가 올려져 있습니다 옆으로 보면 짭짤한 브레드와 고소한 크림 그리고 새송이버섯 슬라이스의 구성입니다. 시큼해게 정돈됐던 입맛을 조금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인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아뮤즈부쉬, 핑거푸드가 이어지고 이제 애피타이저로 넘어갑니다. #5코스 (사진 9 - 11) - Leek & Horseradish & Bergamot 5코스가 되서야 실버위어를 처음으로 받았습니다 ㅎㅎ 커다란 대접위에 차가운 수프 그리고 한 다발의 풀이 올려져 있는데.. 굉장히 정성이 들어간 요리입니다. 베이스는 대파 종류인 Leek을 구웠고 그 위에 호스래디쉬 어린 순을 얹였습니다. 이 아름다운 요리를 칩그물로 감쌌는데, 그 칩그물을 만든 정성 또한 상상을 할 수 없네요. 부드럽고 달달한 Leek 의 식감과 아삭한 생채소 그리고 바삭하게 부서지는 칩그물과 아주 시큼한 베가못 오렌지 소스는 더운 요리로 가기 전 식욕을 왕창 끌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6코스 (사진 12, 13) - Trout Roe & Almond & White Asparagus 두 번째 차가운 전채입니다. 너무나 예쁘고 가장 맛있었던 인상적인 요리였습니다. 항아리 같은 그릇 안쪽에 하얀 버섯같은 것들이 붙어 있는데, 아몬드무스와 화이트 아스파라가스로 만든 버섯입니다. 그 안쪽 깊숙히 하얀 얇은 판이 있는데.. 이걸 깨면 그 안에 송어알과 아몬드무스가 보입니다. 하얀 디스크는 차가운 무엇인데.. 짭쪼름한 송어알과 부드러운 아몬드무스 그리고 차가운 디스크가 녹아내리면서 맛의 조화를 냅니다. 온도감과 맛의 섞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너무나 휼륭했던 요리입니다 #7코스 (사진 14, 15) - Scallop & Bone Marrow & Slated Plum 세 번째 차가운 전채입니다. 갑자기 검정돌덩이를 가져다 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마치 거친 검은 사포나 고운 현무암 같은 표면의 질감인데... 센터를 깨면 하얀 요리가 나옵니다 검은 표면은 바삭한 식감의 짭짤한 맛이고 하얀 속은 본메로우 무스 위에 생스캘럽을 올리고 절인 플럼으로 마무리를 했네요. 단짠과 고소함이 공존할 뿐만 아니라 검은 무언가 (이게 무엇인지 못물어 봤어요 ㅜㅜ)의 크런치한 식감까지 완벽했던 요리였습니다. #8코스 (사진 16 - 19) - Lobster & Quince & Oxalis 더운 전채의 시작입니다. 그런데 핑거푸드입니다. 모과로 맛을 낸 랍스터를 사랑초라고 불리우는 자주색의 Oxalis 잎으로 감쌌습니다. (Oxalis 는 하트 모양의 잎파리 때문에 사랑초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상큼한 모과소스는 아주 맛있는 발사믹 비니거의 느낌이고 이를 순화시카는 옥살리스는 연한 잎으로 쌈을 싸먹는 느낌이네요. 강과 약의 조화로 발란스를 이룬 첫 번째 더운 요리였습니다 To be continued... #러셔스의LA #러셔스의미국 #러셔스의베스트파인다이닝 #러셔스의미슐랭
Vespertine
3599 Hayden Ave, Culver City, CA 90232
Gastronomy @gastronomy
지구를 먹었으면 장길손인가요
Luscious.K @marious
@gastronomy 우리 모두 땅에서 난 식물을 먹으니 우리 모두 리틀 장길손이라 할 수 있겠네요 ㅎ 미국이니까 길슨챵~~~ 인가요? ㅋ
Gastronomy @gastronomy
@marious 역시 장길손을 알아듣는 당신, 중년
Luscious.K @marious
@gastronomy 우리끼린 청년으로 불러주십시다 ㅎ
맛집개척자 @hjhrock
이거 어디까지가 음식이고, 어디까지가 식기인지 모르겠네요...ㅎㅎㅎ 그냥 작품같기도 하고...이런건 또 첨이네요....ㅎㅎ
Luscious.K @marious
@hjhrock 저도 참 신기한 경험이였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