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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야키니쿠와카바 #若葉屋 なんば店 "한국에서 즐기는 듯한 너무나 일본스러운 야키니쿠 ㅋㅋ" 1. 우리나라 숯불구이와 일본의 야키니쿠는 차이가 분명히 있다. 미국에서도 K-바베큐와 야키니쿠는 다른 요리고 다른 레스토랑으로 본다. 그러다보니 본인도 일본에 오면 야키니구집은 꼭 한 번은 가는데, 고급스럽고 비싼 집 말고 진짜 일본인들이 먹는 생활형 야키니쿠집을 가고싶어 찾은 곳이 뽈친 Gastronomy님이 추천해 주신 도톤보리 남바역 남쪽 지역의 <와카바>다. 2. 확실이 와카바의 위치는 관광객 천지인 남바역 북동쪽에 비해 기본적인 분위기가 다르다. 조금 어둡고 칙칙해보이고 야키니쿠나 선술집이 많은 시내 뒷골목 분위기. 어찌 보면 시청, 종로 등 뒷골목 맛집촌 같은 느낌이 난다. 일단 거리 분위기는 합격이다. 그런데..... 3. 완전히 허름하고 사장님이 밖에서 숯불을 지펴 화로에 담아 들어가시는 모습 등... 꽤나 서민적 모습의 식당인데 대기하는 분들이 우리 가족 포함 5팀 모두 한국인이다!!! 솔직히 가족을에게 자신있게 진짜 <일본 야키니쿠> 먹자고 데려간 집인데 웨이팅으로 기다리는 분들이 모두 한국인! 20분 정도 기다리면서 마치 한국에서 대기타고 있는 느낌이였다. 4. 내부는 완전히 일본이다. 좁디 좁은 통로에 다찌 위에서 숯불 화로를 놓고 고기를 연신 구워드신다. 환풍시설도 없어 매케한 연기가 모락모락하지만 고기와 술과 밥과 채소를 맛있게 드시는 모습은 우리나라 숯불구이집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5. 2층은 한국스럽다. 가스불로 고기를 굽는 아쉬움이 있지만 환풍시설이 되어 있다. 완벽한 환풍은 아니라서 냄새가 꽤 배지만 그럭저럭 버틸만하고, 먹고나서 나 야키니쿠 먹었소! 라고 자랑할 수 있다. 본인이 이곳을 아주 한국적인 곳으로 느낀 이유가 2층 다섯 테이블 모두 한국인이여서 모든 대화가 너무나 잘 들린다 ㅎㅎ 일본인 사장님이 한국에서 일본인 점원을 고용해 운영하는 한국의 야키니쿠점 느낌이 난다 ㅋ 완벽한 일본 분위기에 완벽하게 일본음식을 갖춘 멋진 한국의 야키니쿠식당? 6. 그러나 음식과 음료들은 완벽하게 일본스럽다. 큰 잔에 나온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나마비루>는 10년 전쯤 한국에서 유행하다 지금은 거의 사라졌는데, 확실히 일본에서는 좋은 가격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가 있다. 특히 하이볼이 맘에 들었는데, 본인은 한국의 달달한 하이볼을 아주 싫어한다. 일본의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 정도라 달달함이 없이 러프한 느낌이라 주로 남성들이 마시는 반면 여성들은 술에 과일맛을 추가해 달달하게 먹는 <사와>가 인기가 많다. 우리나라의 하이볼은 토닉워터를 사용하고 거기에 맛까지 첨가하니 이게 하이볼인지 사와인지 구분도 안되는 정체성 불명의 칵테일이 된다. 와카바는 하이볼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고 <샷추가>라는 너무나 좋은 제도가 있어 당연히 샷추가로 마셨다. 이렇게 두잔 마시니 세상 기분 좋은 것을 ㅎㅎ 7. 고기가 훌륭하다. 다만 패착은 아이들 좋은 고기 먹인다고 上로스 (죠로스 로 읽는다) 같은 특메뉴로만 주문을 했더니 너무나 실한 마블링으로 느끼함이 강해 많이 먹을 수가 없다. 그 뒤로 주문한 일반 특수부위 고기들이 더 식감과 맛을 잘 주니 야키니쿠를 최대한 즐기려면 오히려 일반 고기 중에 다양한 부위와 내장까지 골고루 먹는 것이 좋겠다. 딱 하나 아쉬운 것이 탄시오인데 저렴한 야키니쿠집이라 규탄(소혀)을 좋은 것을 썼을리 없지만 그래도 너무 얇고 소금과 후추와 기름을 너무 과도하게 뿌려 규탄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가 없었다. 레몬을 따로 안주시는 것도 아쉽다 (달라고 했는데 이미 뿌려져 나왔다고 안주시네 ㅎ). 8. 식사는 일본이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밥은 특사이즈로 주문했더니 정말로 많이 주셨고 주문한 냉면은 ㅎㅎㅎ 정말 맛이 없으나 느끼한 고기와 함께 먹으니 또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9. 사장님이 친절하신데, 대기하는 손님들에게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을 하신다. 나갈 때도 문 밖까지 나와 배웅을 해주시니 기분 좋게 먹고 나올 수가 있었다. 10. 망플에 리뷰 딱 하나 있어 당연히 현지인만 있을 거라 생각을 했는데 예상외로 한국인 명소라니 ㅎㅎ 그래도 진짜 일본의 야키니쿠를 도톤보리 관광지가 아닌 곳에서 즐겼다는 점에서 이집의 진가는 느껴진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PS: 임영웅씨가 이집을 방문했었는지 식당에 임영웅 사진이 있다. 한국인이 많은 것도 그 이유일 듯! #러셔스의일본 #러셔스의오사카 #러셔스의베스트고기

若葉屋

〒542-0076 大阪府大阪市中央区難波4丁目6−6

권오찬

임영웅님 다녀온 곳이면 당연히 한국인 대기가;; ㅋ 현지에서 드시고, 쓰시고 그러신거에요?! 이런 고퀄 리뷰가 국수 뽑아나오듯 쭉쭉쭉!

Luscious.K

@moya95 아니죠. 여행 다녀와서 한국이서 쓰죠. 여행중엔 피곤해서 못쓰겠더라구요 ㅎㅎ 먹을 것과 그 경험에 대한 애착이 뇌에 깊에 박혀서 다녀와서 써도 왜 이리 생생하게 기억나는지 ㅋㅋ

권오찬

@marious 현장감이 느껴지길래!!! ㅋㅋㅋ

Luscious.K

@moya95 ㅎㅎㅎ 진심이 통했군요

단율

ㅋㅋㅋ 이 근처에 한국인들이 자주가는 야끼니꾸집이 몇개 있나보네요 ㅋㅋ

Luscious.K

@kk1kmk 이 지역이 관광지 보다는 일본 유흥가라 회사원들 스타일의 집들이 많은 것 같아요 ㅎ 바로 옆도 단율님 가셨던 곳!!

단율

@marious ㅋㅋㅋ 맞아요 ㅋㅋ 와카바도 리스트 올려뒀었는데 ㅋㅋ 제가 갔던곳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는데 ㅋㅋㅋㅋㅋ 오사사 마츠다부장 VS 임영웅님의 대결이겠네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