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고기국수 찾아 삼만리 어렵게 발굴한 #현지인맛집 서귀포 청송고기국수 입니다 #분위기 노부부 사장님 내외가 운영하시는 테이블 3개의 작은 동네식당이에요 작은 부엌.. 작은 가게.. 그러나 큰맛을 주는 감동적인 전형적인 현지인 맛집입니다 들어섰을 때 중년 남성 두 분이 국수 두 그릇에 소주 한병 그리고 구수한 제주 방언으로 논쟁 중이셨어요.. 완전 시골 분위기 여기 역시 육지 것은 저 하나 뿐 ㅋ 오히려 사장님이 절 신기해 하시기까지 한 분위기 #국물 이 집 국물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고기국수의 정석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눅진한 국물.. 적당한 간.. 고소하게 전해오는 돼지사골의 끝맛이 담요처럼 위장을 싹 감싸옵니다 제주시 효퇴국수의 강렬함과는 정 반대의 차분한 국물이 끝내줍니다 #면빨 이번 여행에서 먹은 국수 중에 가장 얇았지만 중면 특유의 부드러운 면빨이 좋았고 조화로웠어요 #고명 이 집의 최고 하이라이트 흑돼지수육이 수북히 쌓여있어서 가히 감동적.. 썰은 껍질의 단면으로 적나라하게 보이는 검은 모근들은 어쩌면 이 집 수육은 100% 흑돼지임을 자랑하는 보증수표.. 그 쫄깃함이 국수의 부드러움을 커버하는 정말 훌륭한 고명이에요 과연 어디에서 7000원에 흑돼지수육이 그득한 고기국수를 먹을 수 있을까요... ? #영업시간 너무나도 착한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아침부터 야식까지 가능한 유일한 고기국수집 생각치도 않게 발견한 곳 너무나 현지인 맛집이라 나도 현지인이 된 듯한 곳 노부부의 세팅이라 음식의 미적 감각은 그리 세련되지 못했지만 국물 한 모금이면 모든게 이해가 되는 참 좋은 곳입니다 스텐레스 그릇을 사용하시는 배려도 감사해요 사진 확대해서 수육의 껍질을 보세요 검은털 ^^
청송 고기국수
제주 서귀포시 동홍로 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