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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스넥바논데 "기분 좋아지는 술집" 종로의 축복이라고 불리우며 사대문안 최강 가성비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논데>, 그래서 <종데>라고 불리운다. 원래 장안동에 위치했으나 본점을 종로로 이전해 종데가 되었고 장안동에는 종데 보다 좀 더 스시 전문점 다운 <스시카야 논데>로 새단장을 했다. 아마도 이런 성공을 기반으로 드디어 성수에 세 번째 매장을 오픈한 곳이 이곳 <스넥바 논데>다. 이곳은 이름 그대로 케주얼한 안주와 술마시기 좋은 세팅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논데의 기반인 오마카세도 한 타임 진행하면서 일식 타파스 느낌의 소요리들이 즐비하다. 메뉴의 구성 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내어주시는 작은 서비가 손님들을 심쿵하게 한다. 세상에 누가 서비스 싫어하랴! 마치 내가 이집의 단골인양, 내가 귀한 사람 취급을 받는 어깨 으쓱한 접객 아니던다. 첫 서비스로 내어주신 작은 미나리전은 간장을 안주셔도 될만큼 미나리향이 그윽했다. 오히려 간장이 방해가 된다. 두 번째로 주신 육회-유부초밥은 받는 손님으로 하여금 황송하게 만들어 버리는 <고기 서비스>다. 술집 취향으로 달달하게 양념한 육회가 술안주로 나쁘지 않다. 이곳에 오면 일단 분위기부터 술에 대한 경계심을 무장해제 시킨다. 어둡고 블랙키한 인테리어는 금요일밤 아지트에 숨어 실컷 불금을 즐기고 싶게 만드는 느낌이고 활발한 메니져님의 응대와 사케 소개 등등은 점차 이집의 매력에 빠지게 만든다. 그래서 둘이 가서 사케 두 명을!!! ㅎㅎㅎㅎ 음식은 전체적으로 고급은 아니다. 정통도 아니고 그렇다고 파격적인 변화도 아닌 어중간한 느낌이 있다. 음식만으로 평가하자면 나는 재방문은 안한다. 그런데도 이집은 매력적이다. #목살카라아게 다리살 대신 특별메뉴로 세세리를 튀겨냈다. 카라아게 특유의 밑간이 안되어 있어 심심한 닭튀김 정도이고 얇은 목살을 튀기니 구울 때의 매력은 반감된다. #스시 역시 스시집 기반이라 스시가 맛있다. 이 정도라면 종데도 꼭 가봐야 겠다. 가격 좋고 기본 충실하게 좋다. 히카리모노가 비린내 안나면 된집이다. #테바사키 달고 짜고 손에 묻고 후추까지 팍팍!! 확실히 이집의 자랑인 캄폿후추가 없으면 이집 음식의 정체성이 떨어진다. 한 입 먹고 바로 나마비루 주문해 버리게 하는 마성의 양념! #나메로우 나메로우는 주로 히카리모노 같이 부드러운 생선을 미소와 생강, 파 등을 함께 칼로 다져서 먹는 일본 토속요리다. 네기토로를 다른 저렴한 생선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일본 드라마나 고독한미식가에서만 보다가 한국에서 드뎌 먹어보나 했더니 아쉬움이 매우 크다. 일단 생선을 다진 것이 아니라 얇게 채썰어서 식감이 나메로우가 아니고 그냥 생선회다. 백미소맛이 지배적이지 않고 뭔가 과일향 같고 달달한 맛이 진하게 나서 한식집에서 주는 과일로 만든 샐러드 드레싱 같은 맛이다. 아쉽지만 이 메뉴는 남겼다. #멘치카츠 꽤나 여러군데서 멘치카츠를 먹어봤는데, 이집은 멘치카츠가 아니고 동그랑땡을 튀겨놓은 맛과 식감이다. 고기 외에 충진재료가 너무 많다. #생선튀김 시험메뉴라고 생선튀김을 주셨다. 아지? 정확히 생선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아주 맛있다. 멘치카츠 보다도 이걸 밀어보시라 권하고 싶을 정도. 확실히 술을 부르는 안주들이 가득하다. 츠케모노 없냐는 질문에 스시바에서 쓰시는 짠지들을 잔뜩 주신 것도 감사하고 김도 계속 떨어지지 않게 배려해 주시는 모습도 좋다. 이집은 술집이다. 술을 마시게 만드는 음식이다. 술을 푸게 만드는 서비스다. 내 지갑을 열게 만드는 분위기다. 그럼 좋은 술집 아닌가? ㅎㅎ #러셔스의베스트술집 #러셔스의베스트이자카야

스낵바 논데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58 서울숲포휴 1층 108호

Colin B

진짜 짜고 술을 부르죠 음식들이. 서비스도 그렇고, 저도 기분 좋게 먹고 마시고 나왔던 곳.

Luscious.K

@colinbeak 좋은 곳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