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혜빈장 "싫어하는 음식을 먹게하는 요리사가 진짜 장인" 인천공항을 가더라도 공항과 차이나타운과의 거리가 꽤 되니 일부러 돌아 중국음식 먹고오게 되지는 않는다. 요즘엔 인천 간짜장들이 궁금해 기회를 많이 보고 있는데, 인천공항 다녀오는 길은 꽤나 매력적인 루트이긴 하다. 공항에서 40분 정도를 달려 인천에 도착하니 그 유명한 <미광>은 점심만 잠깐 하고 문들 닫으시고 대신 그 옆에 <혜빈장>은 저녁영업까지 하시니 꽤나 많은 분들이 미광 못가 혜빈장! 이런 느낌으로 방문하실 수도 있겠다 싶다. 그런데 정작 간짜장 맛을 보면 꿩대신 닭의 취급을 받을만한 식당이 절대 아니고 혜빈장만의 극비기가 확연하게 느껴진다. #간짜장 강력한 제트엔진 소리와 웍질소리가 들리고 보기 좋은 간짜장이 서빙이 된다. 요즘 간짜장 같지 않고 옛날 또는 시골 간짜장 같은 느낌이 든다. 본인이 좋아하는 양파 잘게 썰은 스타일이고 전분 사용은 없어서 살짝 물기가 보인다. 계란후라이가 튀김이 아니고 팬에 소박하게 부쳐낸 것이라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보기에도 먹음직 스럽고 냄새도 좋다. 장맛은 춘장맛이 많이 나고 단맛은 살짝 정도의 절제미가 있다. 돼지고기, 양파, 주키니 정도의 재료이고 식감도 아삭함과 익힘의 경계에서 정확하게 간짜장임을 으시댄다. 전체적으로 요즘 맛은 아니고 잘 만든 투박함이 느껴진다. 그런데 먹다보면 느껴지는 제3의 맛이 있다. 바로 <매운맛> 매운 짜장을 싫어하는 본인이게도 도드라지게 느껴지는 맛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매운맛이 전달된다. 장의 재료를 다시 살펴보니 잘게 썰은 고추가 들어가있다. 이 고추에서 은은한 매운맛이 나오고 음식 전체에 악센트를 준다. 매운 짜장을 극협하는 본인이지만 이런 기품있는 매운맛이라면 입이 즐겁다. 이런 매운맛은 부산 <백객도>에서 느껴지는데 백객도는 고추기름을 사용하시는 걸로 알고 있지만 이곳은 고추를 넣고 직접 볶아 매운맛을 우려냈다. 아주 맛있는 간짜장! #군만두 직접 만드시는 만두이고 튀김만두가 아닌 정통방식으로 웍에서 구워낸 진짜 <군만두>다. 바삭한 튀김의 식감과 함께 느껴지고 반대 부분은 쫀쫀한 식감이 즐겁다. 소는 조미료맛이 덜하지만 후추맛이 꽤 난다. 중국집 수제 군만두에서 후추맛이 도드라지는 것은 이집이 처음인 듯 한데, 또 나름 매력이 있다. 집에 와서 에프에 데워먹어도 아주 맛있어서 추천 드리고 싶은 메뉴. #사부님 사부님 사모님 내외께서 외모는 꽤나 단정하시고 소박해고 온화해 보이신다. 70대 이상으로 보이는 백발의 사부님이고 말씨 온화히고 친절하신 사모님이신데 음식에는 꽤나 매움의 개성이 있다. 요리도 선택과 집중이 보이지만 <난자완스>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니 정통성과 함께 고집도 있어 보이신다. 또 하나의 좋은 집을 알게됐다. 내가 싫어하는 맛을 맛있게 먹게 만드는 집. 인천의 중식! 즐겁다. #러셔스의베스트간짜장 #러셔스의베스트군만두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 #러셔스노포
혜빈장
인천 중구 참외전로13번길 21
맛되디 @beerus91
여기도 가보겠습니다ㅎㅎ
Luscious.K @marious
@beerus91 맛있게 드세요 ㅎㅎ 옆집 미광도 가실 수 있으면 드시고 비교해도 재밌을 듯요 ㅎ
맛되디 @beerus91
@marious 미광 꽤 맛있게 기분좋게 먹고 왔습니닷ㅎㅎ
Luscious.K @marious
@beerus91 미광 드신 입 부럽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