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cious.K @marious

2개월

#경기도 #안성 #윤정식당 "라드를 사용하는 귀한 간짜장" 1. 안성에서 인상적이였던 간짜장집이 두 군데 있다. 100년 식당이라는 <영흥루>와 생활의달인 중식당인 <죽산분식> 그리고 아직은 안가봤지만 <북경반점>이 꽤나 유명해서 기회를 보고 있는 중이다. 안성에서는 이렇게 세 군데 정도의 간짜장 기행을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또 하나의 멋진 집을 발견했다. 바로 이 곳 <윤정식당>이다. 2. 안성 시내에서는 좀 동떨어진 곳인데 2층 건물에 1층을 넓게 식당으로 사용을 하고 2층은 가정집으로 사용을 하는 것 같다. 일하시는 구성원을 보더라도 가족 사업으로 하시는 듯 보인다. 3. 한적한 곳에 이렇게까지 크게 식당을 하실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바로 옆이 금광호수이고 호수 변으로 식당이나 카페가 좀 있는 것으로 보아 왕래객이 꽤 있는 것 같다. 본인도 오픈시간 맞춰 갔음에도 꽤나 많은 분들이 점심시간 맞춰서 입장을 하신 것을 보면 동네 중식 맛집임이 확식하다. 4. 첫 손님이라 호기롭게 간짜장을 하나 부탁드리니 제트엔진 소리와 웍소리가 청아하게 들린다. 반찬으로 내어주신 단무지와 양파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다. 춘장을 찍어먹어 보면 꽤나 샤프하고 강렬한 맛이 느껴진다. 기대감이 상승한다. 5. 근사한 간짜장이 서빙이 됐다. 잘 익은 밀가루냄새 풀풀 풍기는 면은 하얀색에 가까운데 면의 모양이 조금 납작해 보인다. 이집만의 특징이 재밌다. 식감은 부드러울 줄 알았는데 살짝 쫄깃하다. 예상 밖이지만 이 또한 맘에든다. 6. 장이 특이한데, 기름을 많이 사용했고 춘장 사용량이 많지는 않아 재료가 허옇게 보여서 싱거울까 했는데 향은 진한 춘장향이 진동한다. 뜨끈한 장을 한 입 먹어보면 놀랍게도 춘장향이 진하게 나면서 춘장, 단맛, 감칠맛의 균형이 아주 좋다. 7. 잘 비벼서 보면 또 생각보다 면과의 흡착이 좋아 면은 어느새 까맣게 변한다. 크게 한 입 먹으면 쫀득한 면과 함께 짭쪼름하고 감칠맛 좋은 간짜장의 맛이 기분 좋다. 여기에 하나 더 <고소함>이 입안을 감싸고 온화하게 혀를 자극한다. 일반적인 간짜장에서 느낄 수 없는 맛인데 입안이 잠시 까끌해지는 것을 보니 분명히 <라드>다. 8. 돼지기름의 고소함. 아무 중국집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맛이 아니다. 옛날 맛이고 포근한 맛이다. 귀한 맛이다. 한입 한입 기분 좋은 고소함을 느끼면서 줄어드는 나의 간짜장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ㅎㅎㅎ 9. 안성에서 참 맛있는 간짜장을 만났다. 라드의 맛을 잘 전달하고 춘장의 맛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멋진 간짜장. 게다가 온도감 역시 최상이다. 이런 간짜장은 최고의 간짜장이라고 불러야 한다. PS: 주방장님이 나와 계셔서 간짜장을 돼지기름으로 만들었냐고 물었더니 씨익 웃으시면서 왜냐고 물어보신다. 고소한 맛이 너무 좋다고 하니 비슷한거 쓰신다고 ㅎㅎㅎ PS2: 식사 후에 근처의 금광호수 산책을 해도 좋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드셔도 좋겠다. PS3: 여기 볶음밥, 짬뽕, 탕수육도 맛있다고 한다. 비주얼은 꽤나 옛날식. 볶음밥에 돼지고기 쓰신다. #러셔스의베스트간짜장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 #골프장맛집프로젝트

윤정식당

경기 안성시 금광면 금광초교길 75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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