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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4.0
3개월

#서교동 #멘야준 "아쉬운 제자리 걸음" 멘야준도 이제는 중견급의 라멘야다. 라멘베라보의 망원 퇴장 이후 합정, 망원의 청탕을 지켜온 소중한 곳이기도 하다. 심플하고 간결한 도련님 모양과는 다르게 맛의 와일드함이 인상적이였던 첫 만남이기도 했다. (첫 만남: https://polle.com/marious/posts/1388 ) 시오라멘이 땡기던 어느날 멘야준을 방문을 했다. 이런 저런 SNS에서 멘야준의 극찬을 많이 봐왔고 그 사이에 완성도도 좋아졌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말이다. 주문 부터 아쉬움이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라멘에 아지타마가 기본으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참 슬픈 주문이였다. 토핑일 최대한 먹으려면 시오라멘도 특으로 주문을 해야한다. 그리고 아지타마도 추가하면 14,5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의 라멘이 탄생을 한다. 라멘은 비주얼적으로 아주 깔끔하다. 멘야준이 표방하는 간결한 비주얼이다. 돼지목살 수비드챠슈 닭가슴살 수비드챠슈 달다리살 토칭챠슈 닭완자 아지타마 멘마 대파 전체적으로 첫 느낌과 거의 다를바 없는 즐거움과 아쉬움이다. 세 가지 챠슈는 완벽할 정도로 훌륭하다. 아지타마도 좋다. 멘마는 평범했고 대파는 기가막히다. 완자는 재미난 향이 느껴지는데 라멘과 과연 어울리나 싶다. 식감 또한 퍼석해서 다음 방문 때는 굳이 먹지 않아도 아쉽지는 않겠다. 국물이 변함 없이 나에겐 아쉽다. 짭쪼름하고 닭기름까지 동동 뜬 육향 좋고 맛도 깊긴한데.... 너무 맛이 많다. 특히 조미료의 단맛이 강해서 닭육수의 깊음을 제대로 표현을 못한다는 느낌은 첫 방문 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시오라멘을 말하면서 라멘베라보 망원점을 자꾸 언급하는 이유는 베라보가 닭국물을 제대로 잘 뽑아냈으면서도 그 맛을 헤치는 요소를 과하게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깊고 시원함은 더함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뺌으로 얻지 않을까? 그럼에보 불구하고 맛있게 다 먹은 이유는 면이 너무 좋아서다. 전립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식감과 향이 아주 좋다. 첫 방문 보다 더 나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음과 나쁨이 첫 방문과 같다면 이집은 나에게는 제자리 걸음인 집이다. #러셔스의베스트라멘

멘야 준

서울 마포구 동교로 128

종북음주가

꿀팁)완자 빼달라고하면 차슈 한 장 더 주더라고요

Luscious.K

@northdrinkgawd ㅎㅎ 꿀팁 감사해요. 다음엔 챠슈 추가로 가야겠습니다.

종북음주가

@marious 저도 갈때마다 완자빼달라고 항상 요청드림..

Luscious.K

@northdrinkgawd ㅎㅎ 저도 그렇게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