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이치에 "이치에가 만들면 다릅니다" 1. 약 2개월 만에 재방문한 이치에다. 그런데 그 사이에 또 신메뉴가 생겼다. 얼마나 반가운지.. 이 기분은 두어 주 만에 비행기 타고 미국에 다시 가는데, 영화가 싹 바뀌어 있는 거랑 같은 기분이다 ^^ 2. 이번에 새로 등장한 신메뉴는 <함바그> <아부라소바> <카이센오이르니> 인데, 그 중에서 함바그를 주문해 봤다. 3. 이치에 최고 메뉴 중에 하나인 멘치까스와 같은 고기를 사용하는데, 멘치까스가 튀겼다면 함바그는 더 두툼하게 구워냈다. 그리고 그 위에 이치에 크림소스와 고추기름, 그리고 파를 올렸다. 느끼하고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함바그와 크림소스는 두 조합 만으로도 맛의 폭발이 이루어지고 신기하게 느끼하지 않다. 거기에 고추기름의 협조와 잘게 썬 파의 식감은 일식이라는 정체성을 부여한다. 멘치까스 이후로 또 하나의 히트작이 될 것이 확실하다. 4. 항상 먹는 어란, 감자사라다 역시 훌륭하고, 폰즈에 푹 담근 안키모는 세상 부드럽게 조리가 잘 됐다. 게다가 신선한 고노와다를 아낌없이 쏟아주신 고노와다 사시미도 신선함이 너무 좋다. 5. 다른 두 메뉴도 너무나 기대가 간다. 이치에가 만든 아부라소바는 어떤 맛일까? 누들러버로서 놓칠 수 없는 메뉴다. 게다가 지난 번 방문 때 너무나 맛있게 먹은 카이센토마토니의 오일 버전인 카이센오이르니는 정말 맛있는 일본식 오일파스타가 상상이 되서 군침이 돈다. 조만간 방문해서 두 메뉴 모두 먹어봐야 겠다. 6. 예전에 삼성에서 자동차가 처음 나오면서 일본 닛산의 자동차를 그대로 가져와 조립만 해서 판매하였다. 그게 SM5의 시작이다. 그 당시 광고 카피가 <삼성이 만들면 다릅니다> 였다. 당연히 신차의 품질은 압도적으로 좋았고 소나타와 더불어 명차의 반열에 올라섰다. (물론 그 후가 좀 아쉽지만...) 이치에는 딱 그런 느낌이다. 뭐든지 믿고 먹을 수 있는 곳. 새로운 메뉴가 나오면 의심이 가기 보다는 얼마나 맛있게 만들었을까? 궁금해 지는 그런 곳이다. 인기가 있음에도 안주하지 않고 연구를 거듭해 신메뉴를 개발하는 자세가 이치에의 진정한 힘이 아닐까? 이곳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러셔스의베스트일식 #러셔스의베스트이자카야
이치에
서울 강남구 선릉로155길 23-3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