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 @mercury

추천해요

2년

연가정의 오리칼국수/12000 전라도식 오리탕을 서울식으로 세련되게 표현했다 보드라운 오리가슴살은 깻잎장아찌에 싸서 먹고 토란대와 미나리, 부추,대파, 청양고추 곁들어 국수를 쪼로로록 먹다가 마지막으로 포슬 촉촉한 감자까지 으깨먹으면 넉넉히 배가 부른다. 거기에 밥 말아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이번에는 참았지만 다음에는 밥까지 말아먹을 계획! ’매운데 맵지 아니하고, 스프같이 꾸덕하게 넘어가는데 무겁지 않아 불쾌하지 않다‘ 이 음식이 어땠나 묻는 친구에게 위와 같이 말했다 곧이어 이어말했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이야’ ..🥹😭 ㅋㅋ 처음에 그릇을 받았을 때, 수저로 육수를 떠 보니 감자탕 같았다.오리 감자탕. 우거지스러운 야채(>토란대)와 들깨가루, 빨간 국물의 모양새 때문에 그렇게 느낀 것도 같다 그런데, 보들 촉촉 풍미 넘치는 오리가슴살을 짜지 않은 깻잎장아찌에 싸서 입에 넣으니 일단 박수 치고 넉다운 ,,, 이어서 고명을 하나하나 국수에 올려 먹으니 가짓수가 많아 즐거운데 이거 대충한 재료가 하나 없네 ㅠ 한켠에 소복이 있는 아주 고운 들깨가루는 서비스 직전에 토치로 로스팅하여 풍미를 끌어올렸고 껍질이 없는 들깨기피가루(?)는 국물의 바디를 잡고 스프처럼 꾸~덕하게 만드는데 건조하거나 느끼하거나 불편하지 않다 으아 ㅠㅠ 침 고이네요 사실 아쉬운 점도 있었다.오리 고기의 두께와 칼국수의 면 개인적인 선호보다 고기가 꽤나 두꺼웠고 푸짐함과 한 입에 만족감은 있었지만 동시에 조금 부담스럽고 면과 배분해서 먹기 까다로웠달까 ,, 🥹 충분히 좋지만 면이 조금 덜 끊어지면 먹기에 더 편하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1만원대 초반의 가격에 이런 손 많아 가는 한식재료를 손수 프랩하고 육수 우리고, 프로틴을 손질하는 것이 정말 말이 안되기에 젊고 상냥한 여성 대표님의 1인 업장임을 알기에 자주 또 오래 방문하여 열심히 많이 먹고싶다 정말 보석같은 곳

연가정

서울 마포구 동교로22길 38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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