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와 돌문어는 좋았다. 양도 선도도 삶은 정도도. 근데 바다라면은 생각보다 너무 맛없어서 슬펐음... 술도 약간 미지근해 좀 더 시원했으면 좋겠다.
서촌 계단집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15
자주 가던 연습실 근처 아담하고 깔끔한 가게 모습에 한 번쯤 가 봐야지 벼르다 가본 곳. 고기메뉴는 갈빗살 모듬(꽃갈비, 안창, 늑간), 갈빗살, 육회무침 딱 세 가지. 연탄구이이고 식사로 비빔막국수랑 누룽지도 있다. 고기를 시키면 저렇게 뚝배기 해물탕을 주는데 미더덕에 새우 골뱅이 푸짐하게 들었음. 추가는 5,000원 갈빗살은 양념인데 달고 짠 정도가 적당하고 감칠맛도 좋아서 맛있게 먹었다. 또 일하시는 분인지 주인 분인지 위... 더보기
갈빗
서울 강남구 역삼로 137
어떻게 이름이 '베트남 생쌀국수' 냐고요 ㅋㅋㅋㅋㅋ 간판이 심상찮아서 들어가 봤는데 역시 맛있어서 웃김 ㅋㅋㅋㅋ 반세오 반꾸온 같은 것도 있고 근처 가면 들러볼 만하다.
벱비엣
서울 중구 마른내로 17-1
맛있지만 미묘하게 여의도 진주집이 더 맛있는 느낌? 진주집 콩국이 더 진하고 면이 더 쫀득한 것 같다.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지만. :) 근데 분위기가 너무 정신이 없다. 회전율 높고 콩국수 제철이니 손님 많아 바빠도 안정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직원(또는 업장 시스템)도 있는데 여긴 아니었고, 일하시는 분의 보채는 듯한 새된 목소리가 옆에서 계속 들릴수록 덩달아 내가 계속 불안하고 정신없었음;; 그분만 그런 걸 수도 있지만 다음엔... 더보기
진주회관
서울 중구 세종대로11길 26
맥주는 대여섯 종류 마셔봤지만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는데 이 계절과 루프탑의 콜라보가 좋았고 감튀.. 이게 아주 맛있더라 프라이에 풀드포크 올라간 거 꼭 드세요
남산 케미스트리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33
예전 '가족외식'하던 돼지갈비맛 그대로. 달고 짠 애들맛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안 달다..? 단맛이 아주 적당히 고기랑 양념맛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잡혀 있고 두툼한 고기는 퍽퍽하지도 너무 기름지지도 않아 씹는 맛이 꽤 좋다. 노포다운 인테리어란 이런 방식으로밖엔 안 되는 걸까 회의적이라 생각하는 스타일이라 가게는 좀 더 깔끔했으면 좋겠고 곁들임찬이 진짜 손 가는 게 없다는 건 단점이지만 취향에 따라 거슬리지 않을 수도. ... 더보기
안성집
서울 중구 을지로15길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