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우메돈 #모듬카츠 * 한줄평 : 충무로의 신생 카츠 식당, 우메돈 1. 현 수준을 뛰어넘는 조리법이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바벨탑의 정점에 이른 음식이 바로 <돈카츠>이다. 미식 문화의 발달로 다양성과 깊이를 추구함에 따라 돈육의 품종과 정형 방식, 조리법과 컨디먼츠 등 지난 몇년에 걸쳐 단기간에 돈카츠 문화가 발달하였다. 2. 누구나 좋아하지만 특별하게 맛있기는 힘들었던 돈카츠가 특별하게 맛있어지기 시작한건 2015년 대학로에서 개업힌 <정돈>으로부터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후 부산의 톤쇼우, 서울의 콘반과 카와카츠 등이 대중들의 만족도를 크게 상향시켰고, 골목식당에 소개된 연돈은 돈카츠에 대한 인지도를 확장하였다. 3. 그리하여 이젠 적당힌 수준으로는 대중들에게 ‘맛있다’라는 평가를 받기 어려워진 음식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돈카츠>이다. 4. 올해 5월 충무로에서 개업한 <우메돈>은 최근 핫한 돈카츠 식당의 공식을 충실히 따른다. 제주산 프리미엄 흑돼지 원육을 숙성시켜 저온 튀김 조리법으로 요리하는데, 눈이 번쩍 뜨일만큼은 아닐지라도 <또간집> 정도는 충분히 되겠다 싶을 정도로 꽤 훌륭하다. 5. 원육과 조리 방식에 자신이 있어서인지 컨디먼츠에 있어 다채로운 변주를 주는 대신 말돈 소금과 와사비, 브라운 소스로 직구를 던지는 스타일인데 이 또한 미식가들의 맞장구를 받을만하다. 6. 일본식 돈카츠는 결국 쌀문화권 국가에서 고기 튀김이라는 <밥 반찬>으로 개량한 음식이니 돈카츠 식당에서 오히려 신경써야할 부분이 바로 <밥>인데 쌀알의 굵기와 윤기, 향미 등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7. 다만 기린생맥주가 다소 아쉬웠는데 생맥주 특유의 경쾌한 청량감, 뒷맛에 딸려와야할 쌉사레한 홉향이 좀 비어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우메돈
서울 중구 충무로 31 1층
capriccio @windy745
이집 궁금했는데 평이 꽤 좋네요~ ☺️ 조만간 가보고 싶어요!!
권오찬 @moya95
@windy745 돈카츠 잘 하는 식당이 많아지다보니 저 역시 만족 허들이 꽤 높은데.. 아쉬운 포인트가 거의 없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맛집입니다.
Luscious.K @marious
밥이 좋으면 반은 먹고들어가죠. 식당이름이 우메돈이면 조리법에 매실을 사용하실까요?
망고무화과 @yurasianne
힙무로 다녀오셨군요!! ^^
권오찬 @moya95
@marious 튀김옷이 매화처럼 피어난다 해서 우메라 상호를 정하셨대요. 컨디먼츠로 매실 무침을 내놓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겠어요.
권오찬 @moya95
@yurasianne 힙지로 힙당동에 이어 충무로도 힙무로가 되었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