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에 가면 꼭 방문하는 버터 베이커리가 망원에도 생겼네요. 이 집의 강점은 성실하다는 점입니다. 일주일에 2~3일 그것도 오후에 열어서 오후에 문닫거나. 종류당 10개 정도 팔고 땡치는 집들과 달리. 일찍 열고 저녁 먹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들러도. 대부분의 빵이 남아있는 베이커리. 맛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빠다맛 좋고 밀도도 높고. 개성있는 빵도 많아서 좋아 합니다. 연남동 보다는 합정이나 망원에 더 자주오... 더보기
버터베이커리의 바게뜨/파운드케이크/스콘 메뉴 대부분에 항상 만족했지만, 오늘은 실패기를 써봅니다. * 명란 치아바타: 끔찍한 혼종. 명란과 김의 비릿함이 기름기를 머금은 치아바타와 섞여 지저분한 맛이 나요. * 몽블랑 케이크: 밤 퓨레는 상당히 잘 뽑았네요. 하지만 그 아래층 생크림은 밤의 풍미를 흐트러뜨려 전체적인 조화를 망치는 듯해요. 갈은 밤 덩어리가 아닌가 싶게 밀도가 높은 베이스 시트와 바닥면의 거친 크럼블도 맛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