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이 덜 깬 탓인지, 비에 젖은 저녁 7시 냄새 같은 것이 거리에 맴돌았다. 일요일 시장 골목의 아침은 느리고 묽게 흘러가는 듯했다. 뚝배기가 펄펄 끓고 있었다. 조용히 수저를 놓고, 냉장고에서 컵을 가져다 물을 따랐다. 안경을 벗어들고 안팎을 닦으며 열기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 그릇에 가득한 내장이 제멋대로 큼직했다. 칼이 없어 손으로 뜯어낸 것만 같았다. 흰 밥을 넣고 새우젓만 더하고 손을 멈췄다. 맑은 국물 순대국에서 ... 더보기
순대국 특(7천원)으로 포장해와서 먹었는데, 양이 어찌나 풍성한지 3인분이나 마찬가지였다. 두 끼는 순대국으로 넉넉하게 먹고 나머지는 들깨가루와 갖은 채소들 때려넣고 순대볶음으로 먹었다. 부속고기들 넘나 좋아하는데 야들야들하고 양도 많아서 좋았고, 반면 순대는 상대적으로 너무 적어서 아쉽기도 했다. 시장통에 있는 가게라 위생이 안 좋을 건 예상하고 갔는데 포장하는 동안 지켜보기엔 그냥 딱 그 정도였다. 다음에도 홀보다는 포장해... 더보기
노포집에 갈땐 심각하지 않으면 위생은 눈감고 먹는데요.. 이런경험은 또 처음입니다. 맑은 국물에 양이 엄청! 많은 머릿고기와 부속물들이 들어간 푸짐한 순대국 전 뿌연국물은 선호하긴 하지만 무난히 괜찮아서 잘 먹고 있었습니다 ㅠ 막창도 아니고 비슷하게 동글동글 생긴 어떤 고기를 한점 씹었는데, 돼지 분비물...? 분뇨...? ....한마디로 똥냄새가 입안을 가득 채워서 바로 뱉어냈습니다. 같이 먹던 지인에게는 말못했지만 정말... 더보기
서울시 용산구 삽다리 순대국 용문시장 순방중에 외관 바이브가 예사롭지 않았던 순댓국집... 찾아보니 삽다리 순댓국이라고 용문시장에서 이미 명성이 자자한 곳이었음. 주인 아주머니 굉장히 시크하심. 순댓국답지않게 엄청 맑은 국물이고 다데기와 새우젓은 따로 나와서 좋았다. 순대보다 부속고기가 엄청 많이 들어있었고 잡내없이 맛있었음! 그치만 뭔가 국물이 좀 물탄맛 같다고 해야하나🤔 이왕 순댓국 먹을거면 걸진스타일이 조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