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맛있다 보다는 깔끔하고 빠른 집🏠 요 근처 직장인들에게 메뉴 선택의 고민을 덜어주는 집. 칼국수만 파는 집으로는 근처의 남대문 바지락 칼국수가, 보쌈만으로는 숭례회관이 더 낫지만.. 그 두 가지가 합쳐진 곳은 많지 않다. 심지어 샤브샤브와 왕만두까지 판다면? 거기에 줄을 서면 ‘몇 명?’이라는 물음이 도착하고, 얘기 드리면 ‘10분!’ 하며 거진 정확히 대기시간을 읊으시고.. 메뉴를 미리 주문받아 빨리 빼는 미친듯한... 더보기
달인 명동 칼국수 보쌈
서울 중구 세종대로4길 25
엄청나게 풍성한 런치에요👍🏻 에피타이저가 따듯한 것과 차가운 것 두 가지로 내어질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코스가 깁니다. 다만 길다고 디테일이 떨어지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한 메뉴 한 메뉴 맛이 혀에 감겨요. 완급 조절도 좋아서 입맛을 돋구었다가 진정시키고.. 정신을 못차리게 합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갓으로 만든 피클..?’ 이었네요. 거진 마물 수준입니다. 메인보다 이것이 더 기억에 남았다는건 좀 ... 더보기
알레즈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89
담백하고 스스럼 없는 맛🍣 스시 카나에, 스시 선수 처럼 어느정도 가격대가 있는 오마카세에서는 기교가 들어가기 마련인 것 같아요. 초밥을 쥐는 분이 강조하고 싶은 맛들이 튀는데, 손님의 입맛과 잘 맞으면 개성이고 아니면 아쉬운 부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스시 코우지는 참 안전한 선택을 한 것 같아요. 개성있되 강하지 않고, 코스는 물 흐르듯 흘러 차분히 위를 채워나갑니다. 자연스럽고 튀지 않는 구성이라 저같이 ... 더보기
스시 코우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318
나는 되게 맛있었는데…❓ 팀장님은 중국산이었던 게 좀 마음에 걸리셨는지.. 퀄리티가 애매했다고 했다🥲 하지만 내 입맛에는 낙지볶음의 양념이 매콤 달짝지근한게 최고.. 낙지 탕탕이도 신선해서 꿈틀꿈틀 장난 아니었다구요. 점심시간 1.6만원에 부추전+조개탕+탕탕이+낙지볶음까지 나오면 나름 혜자스런 구성이 아닐지 싶었고.. 옆 테이블에서는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벌써부터 소주를 드시고 있는 타사의 근무자 분들이(?) 속출하고... 더보기
유숙단 부자낙지
서울 용산구 후암로 95-2
테니스를 치고 난 다음이면 뭐든 꿀맛이야🎾 매번 테니스를 치고 난 다음이면 정해둔 듯이 나주옥으로 갔습니다. 땀 흘리고 나서 물막국수에 메밀전은 국룰이라구요. 그런 정도를 걷지 않고 언젠가는 샐러드를 먹었습니다. 함께 레슨을 받는 친구와 둘 다 그 날은 테니스가 잘 되지 않아 우울했던 참이었거든요. ‘우린 오늘은 막국수를 먹을 자격이 없다’며 눈에 밟히는대로 들어간 곳입니다. 근데 맛있었어요. 생각보다 실하더라구요. 깍뚝썰... 더보기
보울 박스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67
이 정도면 사랑받는 집이 되겠다🏡🥩🔥 오피스단지 주변의 고깃집은 카페만큼이나 경쟁이 치열합니다. 어떻게 해도 일정 수 이상의 직장인들이 방문하지만, 그들의 입소문과 입맛은 너무나 빠르고 정직하거든요. 일정 이상 꾸준히 잘되기는 더 어렵달까요. 그런 점에서 회식 단골 장소로 가장 먼저 이야기가 나오는 이 집은 풍문고깃집과 더불어 ‘장사 좀 할 줄 아는’ 집이 확실합니다. 빠른 서비스와 넉넉한 넉살, 좋은 숯불과 고기. 그리고... 더보기
삼수갑산
서울 중구 세종대로4길 25
아니 여길 등록한 사람이 있다고? 🙄🤔 일단 찾기부터 어려운 집입니다. 정말 아는 사람 소개 아니라면 가기가 힘든 곳이랄까요. 연립주택 혹은 단독주택 같은 곳에 간판만 달려있습니다. 들어가도 비슷합니다. 예상한듯이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외관과 바닥이 손님을 맞습니다. 어딘가 허름한듯한 상 위에 종이를 깔고 기본찬을 세팅하고요. 하지만 주인장은.. 프로입니다. 맛깔나는 남도 스타일의 음식이 점차 상을 채우고, 화룡점정으로 전... 더보기
창익집
서울 용산구 후암로23길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