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炉端とおでん 呼炉凪来 평범이 특별해지는 동쪽 나라 삿포로를 떠나 북해도의 광활한 땅을 달리다 보면, 도동 지방의 입구즈음에 해당하는 도시인 오비히로에 자연스레 도달한다. 일본 제 2의 평야인 토카치 평야의 중심 도시이자 근처에서 용출되는 귀한 식물성 온천인 모르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남한의 80%에 해당하는 땅에 단 500만명, 게다가 그 절반은 삿포로 광역권에 거주하기에 나머지 평야에는 일본보다는 미국에 가까운 독특한 전원 풍경이 펼쳐지는 재미도 있는 곳. 전날 대설산부터 장장 200km의 굽은 길을 따라 도착한 오비히로에서 첫 끼는 가벼운 이자카야를 선택했다. 인구 16만의 소도시지만 인기점들은 전부 만석이기에 1시간 가량 대기해야 하는 저력까지. 친절한 안내와 함께 앉으니 오토시 대신 인당 500엔에 오뎅을 무한리필해주는 놀라운 곳이었다. #오뎅 상술했지만 오뎅은 어묵이 아니다. 곤약, 무, 나름 다양한 어묵에 큼지막한 계란과 쇼마이까지. 카운터로 가면 친절한 무한리필에 오스스메까지. 특별까진 아니더라도 크기와 식감이 좋던. 국물의 감칠맛까지니 술안주론 손색이 없었다. 곤약은 살 안찌니 달려보자. ##다양한 안주류들 홋카이도 하면 해산물을 생각하지만 평야를 끼고 있는 도시의 술집답게 나름대로 육고기도 다양하다. #게살과 우니 발라낸 게살과 우니를 곁들여낸 오이마끼. 상큼한 산미에 더해지는 게와 성게의 녹진함이 수준급이었다. #야키토리 야키토리 전문점은 아니지만 난코츠와 세세리, 스나기모까지 있을거 다 있던. 숯불에 화려하게 굽진 못해도 큼지막한 닭인 듯 특수부위의 식감들이 다들 재미있었다. #볶음밥 게살을 올려 라드로 볶아낸 듯한 고소한 볶음밥.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우리나라도 라드에 대한 편견이 좀 사라지만 어떨까. #고등어 구이 석쇠에 기름 쫙 빼 구워낸 나름 큼지막한 고등어. 살짝 해풍을 맞은 듯 쫄깃한 식감이 맛있었다. 밥과 함께라면 술집이지만 식사로도 좋다. #오징어 키는 작아도 빵은 좋은 홋카이도의 오징어들. 한국과 종이 다른가? 아주 특별한 곳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더욱 좋던 이자카야. 무제한의 오토시와 더불어 다양하지만 나름대로 각기 신경 쓴 안주들을 편안하게 맛볼 수 있다. 이자카야는 본격적인 술집보다는 넥타이를 풀고 잠시나마 자신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각기각색 지역 주민들의 웃음을 볼 수 있었던가. 사족이지만, 인구 16만의 대도시에서 이 정도 상권을 꽉 꽉 채우며 유지해내는 것이 참 부러웠다. 밤만 되면 적막해지는 한국의 지방 도시가 씁쓸해지던. 한때나마 세계 2위였던 자들의 여유일까. P.S 타베로그로 예약 되는 집 중에 점수가 제일 좋다. 재방문의사: 4/5 #오비히로 #토카치 #토카치가와 #오비히로맛집 #홋카이도맛집 #일본맛집 #이자카야 #먹스타 #먹스타그램

炉端とおでん 呼炉凪来(ころなぎらい)帯広駅前店

〒080-0012 北海道帯広市西2条南11丁目2−3 成瀬洋装店ビル 1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