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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니
4.5
4개월

멕시칸 (텍스-멕스) 요리 먹는 날! 최근 서울에서 맛있는 부리또볼을 찾아다니고 있었는데 나름 잘하는 식당도 있기야 했지만 결국 내맘속의 1위, 치폴레를 대체할 수 있는 곳은 없었다. 그보단 내가 재료사서 집에서 만들어먹는 게 훨 마음편하고 맛있다는 게 결론.. ㅠㅠ 컬리 통해 사들인 재료로 만들어먹었던 멕시칸 음식의 레시피! 1. 라코스테냐 핀토빈 통조림 & 씨와이프로 라드유 (소포장) —> 캔의 물기만 빼서 라드유에 볶아주면 리프라이드빈 완성. 2. 라코스테냐 치폴레 페퍼 통조림 & 베러미 닭가슴살 & 완숙토마토 & 양파 조금 —> 캔 내용물을 한번 갈아주는 게 좋지만 번거로우므로 팬에 다 때려넣고 볶아주었다. 고기가 더 적으므로 소스는 재활용 가능. 3. 완숙토마토 & 양파 & 레몬즙 & 고수 & 다진마늘 —> 살사 완성. 큐민 추가해도 좋음. 4. 프레시코트 냉동 과카몰리 & 완숙토마토 & 양파 —> 과카몰리. 생물 아보카도를 후숙해서 만드는게 훨씬 맛있겠지만 넘 번거로와서 제품을 사봤다. 토스티토스 아보카도스를 자주 썼었는데 이젠 컬리에서 살 수 없으므로 너무나 아쉽.. 5. 라카나스타 밀&옥수수 또띠아 8인치(20cm)를 4등분으로 잘라놓고, 옥수수알, 사워크림과 멕시칸 슈레디드 치즈까지 덜어두면 먹을 준비 완료! 5. 다 먹고나서 마지막엔 남은 재료들을 하나의 보울에 넣고 현미밥과 함께 섞어주면 부리또보울까지 완성! 평소대로 부리또나 부리또보울을 먹을 생각이었다가, 백 아저씨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멕시코 현지 가게에서처럼 먹는 방식을 택했다.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다시보는)에서 ‘따꼬’를 서서 먹는 모습이 나오는데, 마치 한국음식 쌈싸먹는 것처럼 4등분된 또띠아에 재료들을 원하는 만큼 조금씩 넣고 싸먹는다. (베어먹기도 한다는 게 한국 쌈과 다른 점.) “따꼬는 정확히 말해서, 어떤 음식을 싸먹는 행위를 이야기하는 겁니다.“(1:53) 훨씬 재밌고 맛있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선 멕시칸 레스토랑에 가면 ‘화이타’를 주문했을 때 먹는 방식이다. 그리고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가 남아있다. 라코스테냐의 치폴레(치포틀레) 페퍼 캔의 재료명을 살펴보면, 치폴레 페퍼(할라피뇨페퍼) 25%와 기타재료들(adobo 소스라고 부름), 그리고 건조고추(과히요, 안초)라고 써져 있다. 텍스-맥스 스타일 음식에는 이처럼 할라피뇨를 건조 후 훈연한 치폴레를 기본적인 소스로 많이 쓴다고 한다. 멕시코(혹은 남미) 현지에서는(이베리아 쪽은 관련없는듯?) 안초 칠리를 기본 소스로 만든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이 캔에는 조금 향이 들어있긴 하겠지만, 안초의 맛은 아직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나와 여러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멕시칸 음식의 대명사, 미국의 체인점 ‘치폴레/치포틀레(chipotle)’에서는 할라피뇨를 베이스로 한 치폴레 소스를 사용하고 있으니 나는 멕시코가 아니라 텍스-맥스 ’치폴레‘의 음식 맛을 구현해낸 셈인 것이다..! 과연 얼마나 다르려나? 칠리 페퍼라고 다 같은 게 아니고 이렇듯 명칭을 다 세분해놓았으니 분명 다를 것 같다. 유튜버 육식맨의 ‘비리아 타코’ 영상을 보면 멕시칸 칠리의 다양함에 대해 참고할 수 있다. 한국에도 멕시칸 음식점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나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멕시코 현지의 맛을 구현하는 곳은 당연히 드물겠지만(앞서 말했듯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은 이게 아닐 가능성이 높으므로), 텍스-멕스 스타일로 잘 만드는 곳도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아직 많이 안 다녀봐서 그런가.. 내 기준으로, 텍스-멕스 = 음식점 치폴레 맛이고, 이 맛을 내는 건 리프라이드빈, 치폴레페퍼(소스), 고수 이정도만 넣어도 중간 이상은 갈 거 같은데, 왜 이렇게 하는 곳이 별로 없는 것인지가 궁금하다. 참고로 라코스테냐의 캔들은 컬리에서 사는 게 가장 저렴하니, 여기서 사는 걸 추천한다. (대량 주문의 경우는 모릅니다.) #텍스멕스 #부리또 #멕시칸 #라코스테냐 #타코 #따꼬 #할라피뇨 #부리또볼 #치폴레 #치포틀레

집밥

Various Artists

Luscious.K

부럽습니다 ㅎㅎ

Javier

타코의 정의를 잘 알고 음식해먹는 사람은 정말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