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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남바완 돼지구이집은 어디인가요? — 돼지를 주로 생으로 구워먹는 우리나라는 돼지고기 맛에 대한 집착이 유별나다. 1970년대 이후 몇십년에 걸쳐 돼지고기 품질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왔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독보적인 맛과 서비스를 내는 식당들도 속속 등장했다. 신설동 #육전식당 , 신당동 #금돼지식당 같은 기념비적인 식당들부터 한 때 강남과 강북의 대표 돼지고깃집으로 칭송받던 #길목#남영돈 , 특수부위로 승부한 #삼각정#부일갈매기 , 센세이션을 일으킨 마곡동 #산청숯불가든 과 돼지고기의 아카데미라 할 수 있는 신당동 #혼고기 까지. 그리고 이들의 유명세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만만찮게 훌륭한 음식을 선보이는 고깃집들도 적잖게 있는데, 오늘 소개할 대치동 <돈그리아>도 그 중 하나다. 선릉역 뒷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주변 직장인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알려지다, 몇몇 식객들이 극찬을 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덕분에 최근 2호점으로 가게를 확장했고, 이젠 웨이팅 없이 먹기 힘든 곳이 됐다. 대표메뉴는 ‘통갈매기살’. 양념하지 않은 생갈매기살을 구워서 수저 위에 올린 뒤 소금도 찍지 않은 채로 먹어보라 한다.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는 자신감만큼이나 맛이 좋다. 두께에서 오는 기대만큼 풍부한 육즙을 머금은 ‘스테이크목살’이나 어느 부위인지 너무 묻고 싶은 묻지마메뉴 ‘두껍이’도 어디서 꿇리지 않는 맛이다. ‘술리또’라는 식사 메뉴 역시 독특한데, 팔팔 끓는 된장술밥에 계란과 버터를 넣고 먹다가 마지막엔 바질페스토를 넣고 죽 같은 질감의 리조또를 만들어 먹는다. 술 마신 뒤 먹는 리조또를 뜻하는 듯 한데, 추측컨데 차마 “술조또”란 이름을 붙이지 못한 게 아닐지. — www.instagram.com/colin_beak

돈그리아

서울 강남구 선릉로86길 6-5 프라임빌딩 1층

Tabe_chosun

엄청난 내공의 돼지고기집 리스트군요. 거기에 꿀리지 않는다니 필히 방문을…

빵에 진심인 편

콜린비님의 5점 이거 귀하네요

권오찬

역시 맛잘알!!! 특정 음식에 대한 계보를 꿰뚫는 인사이트를 가진 이는 흔치 않지!

투명한반창고

남바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