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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추천해요
3년

#마포 #용강동 #우동이요이요 "제대로된 일식쉐프가 만든 우동은 이렇게 다르구나!" #이요이요 이요이요스시와의 인연은 꽤 오래 됐다. 이요이요스시 1호점의 성공으로 조금 고급스러운 2호점을 가든호텔에 내셨는데, 단번에 우리 가족의 최애 스시집으로 등극을 했다 우리 아이들 생선구이에 뼈까지 핀셋으로 발라주시던 이찬호 실장님의 세심한 배려는 지금도 고맙고 그 덕에 우리 아이들이 스시를 좋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제는 집에서 멀어져 자주 방문은 못하지만 여전히 공덕 지역에서 본인은 이찬호 실장님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남다르다. #우동이요이요 홀릭이신 미콩님이 올려주신 리뷰를 보니 이요이요에서 우동집을 개점을 하셨다. 벌써 몇 달이 된 것 같은데, 이런 즐거움을 놓치면 안되겠기에 바로 당일에 방문을 해봤다. 블로그 등을 보니 우리가 알고있는 사누키우동에 납작우동이라고 명명한 <히모카와 우동>도 있으니 가고싶은 열망은 더 커진다. #메뉴 사누키 스타일의 우동은 거의 다 보인다. 카케우동, 명란버터우동, 니쿠우동, 카레우동 같은 클래식에 이집의 계절 특선인 해물우동이 보인다. 겨울철에는 굴우동이고 지금은 바지락우동이다. 차가운 우동운 붓가케가 보이고, 자루우동인데 거기에 히모카와우동이 있는 것이 독특하다. 그리고 돈카츠, 새우프라이, 고코케 같은 튀김메뉴가 보인다.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은 차림이다. 아쉽게도 히모카와 우동은 점심에 완판이 되서 할 수 없이 붓가케로 부탁들 드렸고 새우프라이 1개도 함께 요청을 드렸다. #붓가케우동 예쁘게 또아리진 우동또아리가 아름답다. 거기에 고명으로 가쯔오부시, 실파채, 무오로시, 생강다짐, 레몬이 올라간다. 정석적인 차림이다. 면빨을 한 줄 뽑아 보니 쭉 딸려온다. 면또아리 만드는 기술이 좋다는 뜻이다. 엉키지 않고 제대로 모양을 잡았다. 면빨은 생각보다 더 쫄깃하다. 어떻게 보면 과하게 쫄깃하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찰지다. 쯔유는 굉장하다. 적절한 단맛과 짠맛 사이에서 발란스가 좋고, 향기로운 불향 가츠오가 코와 혀를 동시에 간지른다. 주신 쯔유 전부 넣어도 그리 짜지 않으니 너무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밀도가 높은 면은 쯔유와 함께하니 훨씬 맛이 있다. 레몬즙을 짜넣으면 비약적으로 향이 좋아지고 맛있어진다. 여기에 생강이 더 들어가면 좋겠다 싶은 개취가 작동을 해버린다. 다음엔 더 요청드려야겠다. 함께주신 온센다마고는 면을 1/2 이상 먹었을 때 넣고 섞어보고 본인의 취향을 살피는 것이 좋겠다. 본인은 좀 더 깔끔한 우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온센다마고는 따로 먹는게 좋을 듯 하지만 계란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가막힌 조합이 된다. #가케우동 냉우동의 기본인 붓가케를 먹고나니 온우동의 기본인 가케우동도 먹고싶어 하나 더 청했다. 단정하고 예쁜 그릇에 나왔는데, 직접 만드신 <유즈코쇼>를 함께 주셨다. 일단 국물에서 좋은 향이 난다. 맛있는 향기가 올라오는데 <불향>이다. 국물을 한 숫가락 먹으면 <깜짝 놀란다> 일식집에서 먹는 끝내주는 스이모노가 크게 한 사발 눈앞에 펼쳐져 있는 느낌이다. 연한 간장맛과 불향을 머금은 가츠오의 맛이 농축이 되어 있는데 의외로 산뜻하다. 일본 국물의 특징인 < 첫 입은 부드럽게, 뒷끝은 여운있게....> 딱 이런 느낌의 국물이다. 헛웃음이 나오면서, 이것이 스시쉐프의 DNA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 버거웠던 식감의 우동은 온우동에서는 딱 정당하다. 퍼지지 않고 적당히 쫄깃하고 부드럽다. 온우동의 식감으로는 최상이다. #유즈코쇼 유즈코쇼를 많이 먹어봤지만 이집 우동처럼 잘 어울리는 맛을 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조금 넣어보면 유즈의 향이 국물에 스며들고 조금 더 넣으면 신선한 맛도 함께 블렌딩된다. 국물이 참 신기한게 유즈코쇼를 아무리 넣어도 그 변화를 다 받아들이고 새로운 맛을 만들어낼만큼 버러링 범위가 강하다. 정말 맛있는 기본국물이라는 소리겠지.... 이 유즈코쇼는 함께 먹었던 고로케와도 잘 어울린다. #튀김 이곳은 텐푸라 보다는 카츠 타입의 튀김을 만든다. 텐푸라를 좋아하는 본인으로서는 조금 아쉽지만 이집 튀김들이 참 실하다. 새우후라이 한 개를 부탁드렸는데, 새우 사이즈가 좀 작다는 이유로 두 마리를 주셨다. 받을 때부터 기분이 좋은데 튀김도 굉장히 실하다. 튀김옷이 너무 두껍지 않으면서 새우살은 포실하다. 텐푸라였으면 붓가케와 더 어울렸겠지만 푸라이도 충분이 어울린다. 서비스로 맛보라고 고로케 두 개를 주셨는데 의외로 맛있다. 초딩입맛을 가진 분들이라면 싫어할리 없는 맛이다. 일본식으로 크림과 다진고기, 채소가 들어간 맛인데 살짝 불량한 맛이라 역설적이지만 정갈한 우동과 궁합이 좋다. 이 고로케는 유즈코쇼가 기가막히게 어울리니 꼭 유즈코쇼를 부탁드려 먹어보자. #디저트 면실장님이 만드신 커스타드푸딩을 서비스로 내어주셨다.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러워 마무리로 참 좋다. 맛도 서비스마인드도 역시 이요이요다... 싶다. #종합 이요이요에서 식사를 하고 실망한 적이 본인은 한 번도 없다. 1호점의 번잡함도 그 나름대로 운치로 느껴진다 (너무 사심 작렬...) 낮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녁으로 방문한 우동이요이요에서 편안하고 맛있는 우동을 먹을 수 있었다. 특히 스시쉐프가 만든 음식들이라 기본기가 너무나 탄탄한 것이 맘에 든다. 게다가 서비스까지 훌륭하니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겠다. 조만간 히모카와우동 먹으러 낮에 가봐야겠다 새롭게 시작한 우동이라는 장르에서 꼭 스시처럼 성공하시길 기원해본다. PS: 좋아하는 집에 노파심에서 오지랖을 좀 펼치면, 우동면에 대한 개선이 좀 필요하다. 개선이라기 보다는 <최적의 조건잡기> 정도가 더 좋은 표현이겠다. 참 잘만든 면이다. 우동 단면이 정사각형을 이루는 기술적으로도 훌륭하다. 굉장히 찰지게 숙성한 면이라 쫄깃함은 참으로 비약적이다. 그런데 냉우동으로 만들 때 본인에게는 too much 였다. 일본에서 먹었던 우동들을 생각하면 한국의 우동들은 좀 과하게 쫄깃한 감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쫄깃하니 오히려 온우동에는 최적의 식감을 준다. 그 중간 어디에서 온우동과 냉우동 최적의 식감을 내는 조리시간이나 처리방법 등을 조절을 해보시면 지금보다도 더 완벽한 우동이 만들어 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다. 물론 본인의 개인취향에 따른 오지랖이긴 하다. ㅎㅎ PS2: 이집 가케우동 국물은 <해장으로 완벽>하다 #러셔스의베스트일식 #러셔스의베스트우동 #러셔스의베스트국수

우동 이요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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