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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동 #우래옥 "역시 우래옥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최고의 우래옥 음식들" 참 오랜만에 방문하는 우래옥 본점이다. 강남점이 폐점한 뒤로는 이집의 상징성과 귀함이 더욱 느껴지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갖가지 메세지들이 붙어 있는 것을 빼고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옛날 그대로의 모습이다. 오랜만에 우래옥 본점의 메뉴 중 본인의 최애옵션인 <제육순면>을 부탁드리니 이제는 <순면>을 안하신단다. 굉장히 슬픈 소식에 가슴이 철렁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아쉽지만 제육냉면으로 부탁을 드리고 불고기도 좀 주문을 했다. 여전히 우래옥의 불고기는 맛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여사님의 불고기 굽는 스킬이 좀 아쉬워 너무 설익혀 고기에 불맛이 제대로 배지 않은 점. 그 점만 빼놓고, 반찬, 고기 등 모두 여전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신 이날 냉면이 미쳤다 수준으로 맛있다. 보통 우래옥을 평냉 초심자도 먹을 수 있는 가장 난이도 낮은 평냉이라고 하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예전에 느껴졌던 짠맛이 생각보다 낮다. 그윽한 육향과 감칠맛은 여전한데 굉장히 온화한 맛으로 다가온다. 최근에 평양냉면의 염도가 아주 높아졌는데, 그게 본인의 입맛 변화가 아닌 평냉씬에서 염도가 모두 올라간 것이 확실해졌다. 게다가 거의 소금국 수준의 의정부 평양면옥 본점의 맛을 본 후라 우래옥의 맛이 더더욱 귀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 아무튼 이날의 우래옥 냉면은 묵직한 육향에 온화한 고소함, 그리고 그윽한 메밀의 향이 오롯이 느껴지는 걸작의 맛이다. <역시 우래옥은 최고다> PS: 제육 고명이 주는 고소함은 소고기의 그것과는 많이 달라 소주 안주로 기가막히다. 소주 한 잔, 제육 한 입, 그리고 육수 한 모금이면 그져 행복한 작은 천국! PS2: 온면도 살짝 맛봤는데 아주 준수하다. #러셔스노포 #러셔스의베스트이북음식 #러셔스의베스트평양냉면 #러셔스의베스트불고기 #러셔스의베스트숯불구이

우래옥

서울 중구 창경궁로 6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