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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진선보쌈 "40년 묵묵한 노력의 보상" 분당이 개발되기 전 성남의 중심지는 수정구였다. 그래서 지금도 전통시장과 거주지역이 밀집 혼재되어 있고 현재도 유동인구가 상당하다. 이 지역에 40년 넘게 보쌈 하나만을 가지고 묵묵히, 조용히, 제대로 만들고 계신 곳이 이곳 진선보쌈이다. 원래는 메뉴가 보쌈 한 가지 였는데, 저럼한 가격으로 보쌈정식을 시작하셨고, 저렴하고 실한 구성으로 오히려 보쌈정식이 이집의 시그니쳐가 되었다고 한다. 물론 그 맛에 반한 손님들이 다시 찾아주시는 선순환의 구조를 소박하게 만들어 운영하시던 가게다. 이집 정보를 찾다 보니 2010년대 초반의 가격이 6,000원이고 10년이 지난 지금 가격이 조금 오르기 시작했지만 지금도 8,000원이라는 가격으로 손님들에게 만족을 제공하고 계시다. 그러다 꽤 유명한 유튜버가 방송을 하면서 세상에 알려졌고, 우연인지 곧바로 <백반기행>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그 후 밀려드는 손님 때문에 바쁘셔서 브레이크 타임도 생기고 1일 200인분 한정이 되었지만 몇 개월이 지난 지금 가게는 꽤 안정되어 원래 노부부께서 운영하시던 가게에 도와주시는 분이 두 분 더 보강이 되셨고 11시 입장하는 시간이 되면 회사촌 식당의 점심준비 처럼 테이블마다 정식 세팅이 쫘~~~악 되어 있다. 꽤 안정적으로 운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여전히 어머니 사장님께서 손수 고기를 써시고 음식을 준비하시는 초기 운영방식은 그대로 고집을 하신다. 이집이 유명해진 이유가 고기를 아무 고기나 쓰는게 아니라 <가브리살>로 수육을 만드시는 점과 무말랭이 무침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손수 보쌈김치를 제대로 만들어 제공하는 전통 보쌈방식을 고수하고 계시는 것이다. 본인도 우연히 백반기행을 보다 가브리살 수육이 너무 궁금해 점심으로 먹는 기회를 만들어 봤다. 기본 6종 반찬은 평이해 보이지만 꽤 정갈하게 맛있다. 배추된장국이 기가막힌데, 멸치국물 진하게 내고 시골된장 풀어 만든 가정식 된장국이다. 고기가 아주 맛있다. 외관상 가브리살인지 잘 모르겠고 비계 보다는 살코기가 위주라 퍽퍽해 보였는데, 어떻게 삶으셨는지 야들야들 부드러운 식감과 고기맛은 참 일품이다. 김치도 달달매콤해서 참 맛있는데, 예전에 넣으시던 잣 대신 완두콩을 넣으셨고 밤까지 넣은 기본기 충실한 김치다. 여기에 굴을 듬뿍 넣으셔서 시원함을 강조했는데, 8,000원 짜리 보쌈정식 김치에 생굴이 두 알이나 들어있으니 은근 호강스럽다. 전체적으로 반찬 보다는 고기와 김치, 그리고 국이 참 맛있는 곳이다. 멀리서 오기는 조금 부담스럽고 본인이 최고로 생각하는 돼지고기 잘 삶는 집에 비할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이집만의 맛과 스타일이 예쁘게 맛있었다. 앞으로 이렇게만 쭈~~~욱 장사가 되신다면 나도 참 좋겠다. 묵묵히 이어온 40년의 고집과 노고가 이제는 보상을 받아야할 시간이 왔으니까 PS: 가브리살은 소로 치면 “새우살”이다. 알등심 윗부분을 덮는 부위고 알등심에 비해 근육이 연하고 마블링이 우수해 소 특수부위 중에서는 최고급 부위다. 돼지도 부위별 특징은 같기에 정말 맛있는 부위인데 돼지 특수부위 메니아라면 모두 좋아하는 부위. 일반적으로 요즘 많이 접할 수 있는 <돈마호크> 스테이크 드실 때 야들 부드러운 부분이 가부리살이다. 마지막 사진 스테이크에 오른쪽 부위가 가브리살 (제가 요리한 돈마호크 ㅋ). PS2: 보쌈정식은 점심만 가능 (예전엔 종일 가능했었는데…) PS3: 이 동네 주차가 어렵다. 근처에 우체국(끝에서 두 번째 사진)에 세우고 걸어가면 3분 이내 도착!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 #러셔스의베스트백반 #러셔스의베스트고기 #러셔스의베스트수육 #러셔스의베스트보쌈 #러셔스노포

진선 보쌈 전문점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대로295번길 9-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