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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추천해요
2년

#용산 #양인환대극진 한줄평: 1년을 기다려도 아깝지 않은 최고의 식당 두줄평: 이미 2022년 최고의 다이닝 경험 세줄평: 환상적인 생일상 ㅎ #양인환대 양고기에 있어서 양인환대의 명성은 대단하다. 이치류와 더불어 최고의 양갈비 식당으로 시작했고 대표님의 한식사랑이 대단해서 이치류와는 다르게 좀 더 한식에 가까운 양고기 요리를 표현하고 있다. 1호점인 서초동에 이어 조금 더 다양하게 구성한 용산의 2호점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양인환대의 모든 것을 집약시킨 3호점인 <극진>을 탄생시켰고 최근 궁중음식을 기반으로한 양고기 요리점인 <정인>도 호평중이다. 이제 이탈리안이나 프렌치를 접목한 양고기 레스토랑인 5호점도 준비중이시라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지속적인 변신을 추구하는 멋진 식당이고 경영인이시다. #예약 2022년 1월에 예약을 시도했고 5월이나 빈자리가 있다고 해 4개월의 기다림을 감수하며 예약을 했다. 결과적인 이야기지만 4개월의 기다림이 절대 아깝지 않은 서비스와 음식이였다. 2022 5월 기준으로 주중은 12월, 주말은 익년 5월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신다. 본인도 간김에 12월 예약을 하고 왔다. 다음 방문은 또 7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그래도 충분히 가치있는 기다림이다. 여기 예약시스템이 너무나 감사한 것이 다른 유명 업소는 1달 단위로 끊어 받기 때문에 예약앱은 1초컷, 전화의 경우는 2-400통의 전화를 해야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곳은 전화로 예약해 예약 가능한 날을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림이 길 뿐이지 예약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다. 예약 부터 손님을 극진하게 대해주는 느낌이 감사한 곳이다. #극진 극진은 시스템부터 획기적이다. 식당의 마감시간이 저녁 10시인데 입장시간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낮 12시부터 가능하다고 하신다. 그리고 일종의 무한리필로 고기를 계속 공급해 주실 수 있으시다고... 게다가 전통주 페어링까지 곁들이면 술까지 무한으로 페어링이 가능할 듯 하다. 이번 식사 시작이 약 6:45부터 3시간이였는데, 뭔가 빠듯한 느낌이 들어서 다음 방문에는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6시간 동안 넉넉하게 먹어보려 계획중이다. 극진의 이러한 시스템은 음식에 대한 자신감과 손님에 대한 배려가 없으면 할 수 없는 방식이다. 게다가 이문을 남기려고 장사하는 것도 아니다. 그져 손님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양요리에 대한 저변확대와 식문화 발전이 이바지하는 것이 목표로 보이는 곳이다. 참으로 존경스러운 경영마인드. #음식 음식은 홀릭이신 Wondering Consultant님께서 정말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따로 자세한 내용을 쓰진 않겠지만 이집의 특징은 양의 갈비, 등심, 안심을 중심으로 다양한 부위의 식감과 맛을 극대화 할 수 있게 커팅과 조리를 다양하게 구성한다. 거기에 손님의 식성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 첫 사시미 부터 각 부위별 구이의 맛이 차별화가 되고 게다가 단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안심 결대로 손찢기 구이>는 이집 조리방식의 정점이다. 양고기 자체는 양인환대 4개 지점이 모두 같은 양고기를 사용하지만 그걸 어떻게 표현해 내느냐에 따라 손님의 입에는 천차만별로 느껴진다. 여기선 그 천차만별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구성이다. 그리고 특별하게 좋은 재료들로 확실한 액센트를 주는데, 감태쌈 양고기 사시미에 뿌려주시는 참기름은 이집 재료 중에서 가장 비싼 재료라고 자랑을 하시는 만큼 그 향은 놀랍다. 구성 순서는 다음과 같다. 백화고소금 - 엔다이브 창란젓 - 순두부 양젖치즈 - 양고기사시미 3종 - 프렌치랙 부위별 구이 3종 (근막, 새우살, 뼈지방) - 프렌치랙 등심 타다키 - 티본 안심 결대로 손찢기 구이 - 티본 등심 로즈마리 훈연 구이 (벌집꿀 + 청간장) - 반찬5종 - - 갈비수육 - 갈비살 - 갈비살 짜파게티 (양파게티) - 립아이 살치살 폰즈 (엔다이브, 영양부추) - 립아이 알등심 타다키 - 립아이 짜투리 구이 - 프렌치랙 구이 - 티본껍질 양념구이 (특제양념, 돌미나리) - 티본등뼈 라면 (자가제조 스프) - 디저트 4종. 이집 반찬을 유심히 봐야한다. 중간에 주시는 5종의 반찬은 정말 손이 많이 가고 정성스럽게 준비가 된만큼 맛도 훌륭하다. 맛깔난 나물, 묵인지를 잘 씻어 다시 된장물에 저려 한겹한겹 모양을 잡은 씻은지, 세상 부드러워 아이들 입맛을 사로잡은 메쉬포테이토, 상큼하게 잘 저린 초석잠, 세상 맛있었어 흰밥 생각나는 무생채... 이 모든 것이 한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대표님의 마음이 보인다. 게다가 양고기와 너무 잘 어울린다. (중간에 채소 없이 계속 가니 입가심으로 아주 좋음) #전통주페어링 여기 가시면 반드시 전통주 페어링을 추천한다. 물론 1병 콜키지 프리고 병당 3만원의 콜키지이기 때문에 매그넘 사이즈의 와인을 가지고 오셔도 환영을 받는 곳이지만 고작 8만원의 비용에 150 여가지 전통주를 개인 취향에 맞게 구성해 마실 수 있다. 개인 취향은 쉐프님께 말씀드리면 알아서 잘 맞춰 주는데 일행이 같게도, 다르게도 구성할 수 있고 마시다 더 마시고 싶으면 더 요청 드려도 된다. 이번에 생일 방문이라 담당해 주셨던 <김윤철 쉐프>님께서 마무리를 근사하게 해주셨는데... 가벼운 전통주로 시작해서 강한 녀석들로 추천을 해주셨고 조선의 3대 명주라는 이강주, 감홍로, 타미앙스도 주셨는데, 특히 타이앙스는 죽력고를 기반으로 만들어 증류 숙성한 술로 전 세계 유일하게 주류 품평회 2관왕을 차지한 술이라고... 그 뒤를 잇는 사과향 근사한 추사 40도 좋았지만 오미자를 베이스로 만든 <고운달>은 이날의 백미였는데, 발효하고 증류해 약 40도의 도수의 고운달 백자도 맑고 오묘한 오미자의 향이 매력적이였지만 이걸 다시 오크에 숙성시킨 약 70도의 Cask Strength 수준의 고운달 오크는 생일을 자축하는 마무리로서 완벽했다. 물론 생일이니 한 잔으로 끝났겠나.... 쉐프님이랑 함께 아주 잘 마셨다 ㅎㅎㅎㅎ #김윤철 쉐프님 목소리 지긋하시고 전통주에 관심이 많으셔서 전통주 지식이 풍부하신 쉐프님이시다. 당연히 극진하게 대접을 받았고 식사 끝까지 챙겨주시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술도 많이 퍼주시고 ㅎㅎ 재밌는 전통주 이야기도 많이 해주셔서 먹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즐거운 시간이였다. #아주 사소한 아쉬움 솔직히 너무나 완벽한 경험이였다. 그래서 아주 작은 티끌도 보이기 마련인데, 이날 방문의 아쉬운 점은 딱 하나... 이곳 조리 시간과 구성이 청소년들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것. 가족외식이라 들떠있는 아이들에게는 멋진 그릴과 고기는 푸짐한 바베큐와 흰밥, 그리고 시원한 음료수 등을 연상케 할테지만... 처음에 서빙되는 고기도 사시미와 완전 레어 스타일의 고기로 아이들이 먹기에는 버거울 수도 있고 완전히 익은 고기가 한 점 나오는데 까지 약 40분이 소요가 된다. 결국엔 배쫄쫄 굶은 아이들은 시작 1시간 만에 나온 벌꿀을 퍼먹고 1시간 10분만에 나온 메쉬드 포테이토를 두 그릇씩 싹싹 비우는 안타까움이 발생한다. 그래서 다음 번 방문에 아이들과 간다고 하면 아이들은 조리 시간이나 구성을 따로 부탁을 드려 커스터마이징을 해야겠다. 본인에게는 너무나 완벽한 시간과 음식들이였지만 여기에 동화할 수 없었던 아이들에게는 미안한 아빠의 마음이랄까.... 그래도 마무리까지 잘 챙겨주신 쉐프님께 감사하고 아빠 생일 축하를 위해 즐겁게 함께한 우리 아이들과 아내에게도 감사한 시간이였다. <다음 방문은 12월......> 기대가 더 많이 된다. PS: 4개월의 기다림이였지만 멋진 생일을 만들어준 가족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러셔스의베스트고기 #러셔스의베스트양갈비

양인환대 극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0길 14 1층 1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