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더라운드 "시작부터 끝까지 강펀치 작렬하는 텐션 2000% 오마카세" 삼성동 <더라운드>를 자주 가지만 갈 때마다 비슷한 요리를 주문해 먹으니 이집의 다양성을 느끼기에는 조금 한계가 있었다. 이번 방문에서는 북경오리를 포함한 오마카세로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을 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코스요리와 오마카세의 차이는 즉흥성이다. 코스는 이미 정해진 룰대로 요리가 순서대로 서빙이 되지만 오마카세는 그날의 상황에 따라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이번에 맛본 더라운드의 오마카세는 일반적인 중식 코스에서 나오는 냉채-요리-수프-요리-식사 같은 포맷이 아니라 처음부터 강력한 요리들이 순서되로 서빙이 되면서 강-강-강-강 이라는 이집 특유의 코스를 만들어 낸다. 1. 참소라간장소스 이집에서 너무 맛있게 먹은 코끼리조개 간장소스의 참소라 버전이다. 이집의 간장소스를 대한민국 중식당 간장소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지라 이 요리 역시 시작으로서 너무나 완벽하다. 짭쪼름하고 고소한 간장소스와 쫄깃한 참소라, 향긋한 생파가 기가막히다. 2. 해삼완자 금사오룡의 담백한 버전이다. 해삼에 새우완자를 가득 넣고 (오히려 새우완지에 해삼을 붙였다 해도 될 정도) 담백한 백소스로 버무려냈다. 탱글한 식감이 환상적인데 둘 다 담백한 재료라 어향동고 같은 소스 보다 백소스가 훨씬 잘어울린다. 파채 튀김은 기가막힌 가니쉬 3. 깐풍꽃게 꽃게철이니 꽃게요리를 내어주셨다. 이런 점이 더라운드 오마카세의 장점이겠다. 잘 튀긴 게가 맛없없인데 달달짭짭매콤한 소스와 함께 볶아내니 입안의 텐션이 확 산다. 강한 소스지만 풍성한 게살이 보듬어준다. 달콤한 게의 공격에 하이텐션이 된다. 4. 북경오리 더라운드의 북경오리는 유명하다. 왠만한 호텔보다 나은데, 예전에 껍질만 주던 시절에서 살까지 살짝 포함해 주는 카빙으로 바뀌어서 먹는 이에게도 풍성함을 준다. 남은 살은 매콤하게, 마르게 볶아내어 보너스 먹는 기분 5. 사천닭날개 더라운드의 시그니쳐인데 원래는 포함이 안된 구성인데 본인이 좋아해서 추가를 했다. 이런 점이 중식 오마카세의 장점이 아니겠나. 중간에 텐션 떨어지지 않게 매콤하고 듬직하게 맛을 준다. 6. 굴소스 안심 이 요리는 처음 먹어보는데 살짝 아쉽다. 좋은 안심인 것 같지만 조금 더 얇았으면 했다. 전분을 묻혀 튀겨내서 부드러움이 있지만 두께조절의 실패로 속은 퍽퍽하다. 대신 소스의 맛은 여전히 텐션을 유지할 만큼의 짭쪼름함과 술안주로서의 감성이 그대로 유지된다. 7. 군만두 이집 시그니쳐 군만두. 배부를 때 쯤 핑거푸드 안주로 참 좋다. 8. 식사 짬뽕, 기스면, 볶음밥, 짜장 이집 식사는 제대로다. 보통 코스에 포함되는 식사는 뭔가 성의 없는 마무리 같은데, 이집의 식사는 원래 메뉴와 퀄리티 차이가 없다. 짬뽕도 제대로 끓여냈고 볶음밥도 바로 볶아내서 원래의 맛이 그대로 보존이 됐다. 성의 있는 마무리 식사다. 9 디저트 늘 맛있는 망고 시미로 이런 구성으로 1인당 약 13만원이다. 요즘 미들급 스시집도 15만원 수준이니 그리 과하지 않다. 게다가 콜키지 프리이니 마음껏 원하는 주류를 마실 수 있는 특권까지 좋다. 이번 오마카세 경험 후 더-라운드가 더-좋아졌다. 앞으로 종종 이용 예정! PS: 20명 이상 들어갈 수 있는 대형 테라스룸이 있어 좋다. PS2: 꽤 많은 단체 손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텐션이 그대로 유지되서 좋다. 조금 번잡하긴 했어도 빠릿한 서비스가 만족 #러셔스의베스트중식 #러셔스의베스트짜장 #러셔스의베스트짬뽕 #러셔스의베스트북경오리 #러셔스의베스트오마카세 #러셔스의콜프
더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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