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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추천해요
1년

#을지로 #다동 #원흥 "식감, 향, 맛을 모두 겸비한 짜장면의 삼위일체" #원흥 화상 중식당인 원흥은 <송탄 영빈루>의 가족으로 서울에선는 짬뽕 원탑으로 알려진 <홍대 초마>와 같은 영빈루 계열의 짬뽕집이다. 무교동 지역에서는 워낙 유명한 집이고 1-3 사이의 애매한 시간 말고는 언제나 대기를 해야하는 인기 중국집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집이 짬뽕 말고 <짜장면 맛집>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 하다. 본인이 방문했을 때에도 본인 말고는 모두 짬뽕을 주문했을 정도니... #짜장면 보통 짜장면과는 다르게 꾸덕한 짜장이 올려져 나온다. 면을 덮고 있는 짜장이 흘러내리지 않고 면 위에 딱 붙어 있는 것 만을 봐도 이집 짜장의 점도가 예상이 된다. 주문한지 5분 안에 음식이 나왔는데, 딱 면 삶는 시간인 듯 하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뜨끈한 짜장면을 받으니 기분이 좋은데, 춘장과 연한 참기름 냄새가 감도는 짜장의 향기는 더욱 좋다. #맛 짜장소스를 맛보면 꽤 진득한 맛이다. 단맛과 조미료 맛은 아주 연하게 나는 것으로 보아 설탕의 사용은 최소화 했는 듯 싶다. 진한 색감과는 다르게 첫 맛은 춘장맛이 확 올라오지만 중간 맛과 끝맛은 온화한 부드러움으로 변한다. 참기름과 잘게 썰어 오래 볶은 돼지고기의 역할이다. 게다가 감칠맛과 단맛이 강하지 않으니 짜장소스가 모든 맛을 온화하게 감싼다. 아주 훌륭한 맛이다. #식감 이집 짜장면은 식감으로 먹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잘게 썰은 재료들이 들어 있는데, 양파, 애호박(쥬키니), 돼지고기, 양배추(?) 같은 재료가 아삭아삭하게 식감이 살아있다. 보통 짜장이라는 것이 짜장을 미리 만들어 놓고 면 위에 소스를 올려주는 형태라 대부분의 미리 만들어 놓은 짜장은 채소의 식감이 무른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이 집은 식감이 살아있다. 희한하다. 면빨이 꽤 부드러운데, 이 부드러운 면빨과 대비되는 아삭한 식감은 정말 경쾌하다. 예상컨데, 대량의 소스를 미리 만들어 놓고 점심장사 내내 파는 것이 아니라, <소량 다회> 조리를 통해 식감을 유지하는 정성을 들인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향 이집은 참기름을 잘 쓴다. 솔직히 너무 쓴다. 중국음식 조리시 마무리로 참기름을 한 번 두를 때가 있다. 난자완스, 브로콜리비프 같은 볶음요리나 기스면 등의 닭국물 요리에 참기름을 넣는데, 어떤 집은 참기름을 짜장에 넣는 집도 있다. 원흥도 그런 곳 중에 하나다. 진하지는 않지만 살짝 나는 참기름 향과 지방의 맛이 짜장을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하면서 차분하게 만든다. 향으로도 먹는 짜장면이다. #짬뽕 매일 오는 기회가 아니라 짜장면 한 그릇이면 충분한 배를 고문하 듯 짬뽕 한 그릇을 더 청했다. 짬뽕 역시 식감, 맛, 향 모두 이집만의 독특함이 느껴진다. 첫 입에 훅 들어오는 아주 진한 참기름향과 맛, 그리고 영빈루 계열의 짬뽕에서 느껴지는 아삭한 채소의 식감이 아주 좋다. 대신 과도한 참기름은 시원고소한 맛을 앗아갔고, 본인이 아주 좋아하는 초마짬뽕의 맛과는 다른 계열의 맛으로 몰고간다. 개인 취향으로 살짝 아쉬운 맛이다. #종합 여기는 <짜장맛집>이다. 아주 기가막히게 만들어진 이집 특유의 짜장면은 다른 곳에서는 먹을 수 없는 짜장면의 새로운 장르 경험을 하게 해줬다. <참 기분 좋은 짜장면이다> PS: 볶음밥 맛있게 볶는 이집에 간짜장이 없다 #러셔스의베스트짜장

원흥

서울 중구 다동길 46 다동빌딩

석슐랭

갑자기 자장면이 엄청 땡기네요ㅜㅜㅎㅎㅎ 원흥까지 나왔으니 곧 광화문 근처 집도 더 올려주실 것 같아 기대되네요!

Luscious.K

@kims8292 전국에 약 200곳 이상의 짜장면을 먹어보고 약 100여개의 맛있는 집을 업데이트 중이에요. 아직도 약 200곳 정도 가보고 싶은 곳이 남아있네요. 지금은 뽈레 유저님들께 저의 짜장면 맛집을 소개해 드리고 있고 곧 시내 중국집들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