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cious.K @marious

5.0

11개월

#San_Francisco #SSAL Part2 "한국에서만 모르는 SF의 한식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나의 한식 파인다이닝 1등 경신“ 이제부터 메인디쉬로 들어간다. #인절미크로아상 (SSAL x Arsicault Bakery Croissant, Injeolmi Butter) SSAL의 두 번째 시그니쳐 메뉴. SF의 크오라상으로 유명한 #Arsicault_Bakery 와 협업으로 만든 독특한 크로아상을 제공한다. 식빵을 페이스트리로 만든 사각 빵인데 한 겹 한 겹 찢어지는 식감이 환상적이고 버터향은 온 공간을 지배한다. 바삭한 겉은 맛있는 소리를 만들어 낸다. 사실 이 빵을 환상적으로 만드는 것은 빵 자체이기 보다는 준수쉐프의 멋진 #인절미버터 아이디어! 단맛을 준 버터에 콩가루를 섞고 덮어 버터에서 콩가루의 풍미를 더한다. 이 버터를 바삭한 크로아상 식빵에 발라먹으면 진짜 인절미 먹는 풍미가 난다. 버터 가득한 풍미에 콩가루의 환상적 조합이 이리도 좋다니... 매우 인상적이다. 먹다 남은 인절미를 버터에 구워서 꿀이나 조청에 찍어 먹으면 비슷한 풍미가 날 지도 모르겠다 ㅎㅎ #생선구이반상 #가마솥밥 (Wild Jeju Galchi, Gamasot Gold Queen III Rice, Today's Banchan, Aged Kimchi, Maeuntang) 한국에서 조차 먹기 힘들 것 같은 멋드러고 호화로운 반상을 내어주신다.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반상문화의 전파로는 기가막힌 모습과 맛이었다. 일단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제주산 초대형 생물갈치를 어떻게 손질하셨는지, 가운데 뼈를 다 발라내고 정갈하게 구운 살덩이만 주신다. 가시 하나 없이 커다란 살덩이를 빕 위에 올려주시는데, 소금으로만 간을 한 생물 갈치의 빵빵함과 담백함이 정말 맛있다. 한국인 중에 누가 이 맛을 싫어할 것이며 마다할 것인다. SF에서 호강한다는 생각이 든다. 밥은 더 맛있다. 압력밥솥이 아닌 전통 주물 소형 가마솥에 수향미인 골든귄쌀로 정성껕 밥을 지어 소담하게 담아내어 주신다. 구수한 밥맛이 고슬-찰지게 입안에서 춤추고 담백한 갈치살과 뒤섞여가며 나를 기쁘게 한다. 군내 전혀 없이 탄산감 우수한 김치가 진짜 한국 김치임을 자랑하고 (일본, 중국 김치는 흉내도 못내는 오리지널의 우수함) 김짱아치는 한국에서 먹는 것 보다 더 맛있다. 또 하나의 짠지 반찬은 기억이 희미하지만 역시 맛있게 먹었다. 국물로 주신 매운탕은 실제는 맑은 지리인데 이 또한 환상적이다. 아주 맑은 생선국물에 살짝 매운맛을 가미하고 실파를 잘게 올렸다. 일식집에서 먹는 스이모노를 압도하는 감칠맛과 풍미가 반상을 전체적으로 품는다. 게다가 확실한 온도감으로 입속을 타격한다. 너무나 멋진 매운탕의 파인다이닝 식 표현이다. #훈제메추리 (Barbecued Wolfe Ranch Quail, Red Ginseng, Bokbunja, Pomegranate Vinaigarette) 그냥 메추리가 아니다. 무려 #Wolfe_Ranch_Quail 이다. Wolfe Ranch Quail은 농장주은 #Brent_Wolfe 가 평생을 바쳐 이뤄낸 미국 최고의 메추리로 One-Man Farm이고 생산량도 극소량이라 구하기도 쉽지 않은 재료라고... 아무튼 이런 재료를 이용해 최상의 한국맛을 내기 위해 홍삼과 복분자, 그리고 석류식초로 맛을 낸 소스를 조합시켰다. 부드럽고 꽤나 풍미가 있는 버드는 훈연향을 가미했고 홍삼맛이 솔솔 나는 소스와 함께 단맛의 궁합이 좋다. #숯불갈비 (Beef Short Rib, Jimmy Nardello Tteokalbi, Black Garlic) SSAL의 하이라이트, 우대갈비! 갈비 중에서도 최상급 갈비인 6-8번 꽃갈비살을 통으로 굽고 훈연해서 쪘다. 적절하게 빠진 지방과 미디엄웰 수준의 굽기 정도는 핑크빛 고기의 색감에서 맛있음을 뽑낸다. 실제로 갈비살은 느끼하지 않고 탄력감이 있지만 부드러운 이중인격을 가지고 있고 고기맛도 진해 갈비살의 특성을 최대한 잘 살렸다. 흑마늘 소스로 풍미를 더한다. 재미있는 사이드가 떡갈비인데, 수쉐프 중 지미의 레시피로 만든 떡살비를 빨간 고추에 채워 떡갈비고추를 만들어 주신다. 살짝 단맛이 있는 고기이고 자체로도 아주 맛있긴 한데, 고기와 떡갈비 사이드는 조금 과한 느낌이 살짝 있다. 김치 한 입이 생각났다 ㅎㅎㅎ #트러플아이스크림 (Charred Corn Ice Cream, Black Truffle, Forbidden Rice) 아주 구수한 옥수수 아이스크림과 블랙트러플의 조화가 참 좋다. 스위트콘을 토치해 올려 향기도 업글 했고, 누릉지를 튀밥해서 같이 주니 식감도 동양식의 식감으로 터치했다. #다과상 (Farmer's Market Friut, Injeolmi Cream Puff, Yuja Semifreddo) 정말 근사한 다과상을 차려주셨다. 예전에 집에 손님이 오시면 엄마가 만들어 내어주실 것 같은 부잣집 다과상 ㅎㅎ 일단 과일부터 환상적이다. 일주일에 두 번 열리는 SF의 파머스마켓에서 직접 로컬 제철 과일을 공수하신다. 여름 끝물에 방문한 터라 피치나 넥터린 종류가 제철이였는데, 역시 3종의 넥타린을 주시고 맛있는 허니듀, 그리고 뭔가 사과 같은 상큼한 녀석과 함께... 예쁜 구스베리 팥양갱도 남심까지 뒤흔들고 양반집 같은 자개상자에 내어 주신 인절미 크림퍼프도 떡식감의 겉과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가 크림퍼프의 신세계를 보여준다. 상큼하게 마무리 하는 유자 세미프레도로 입을 개운하게 정리하면서 카페인 없이 차분한 손수 볶은 우엉차로 이날의 식사를 마무리한다. #기물 모든 기물은 저의 다 직접 제작 의뢰해 사용하신다. 한국의 정서가 잘 들어가면서도 고급스럽고 유닉하며 기능적인 측면까지 고려한 멋진 기물들이다. 단조로운 듯 하지만 멋스럽다. 백자와도 같은 유려함도 보이고 서양의 멋도 살짝 들어간 작품 같기도 하다 #총평 환상적이다. 한식 파인다이닝 중에서는 내 인생 파인다이닝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어설프에 서양식과 섞지 않은 순수 K-Food 파인다이닝으로 미슐랭 1스타 찍었으니 나는 이 길에서 우리나라 음식의 세계화의 길을 보았다. 앞으로 #배준수쉐프 님의 앞길에 꽃길만 가득하길 기원해 본다. <준수 쉐프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PS: 마지막 이날 코스 정보에 모든 스텝의 싸인이 들어간다. 인쇄가 아니라 직접 싸인한... 본인들의 진심을 음식에 담았다는 표현이다. 뒷면에는 모든 기물의 창작자들의 정보가 들어간다. 협엽을 통한 상생의 방법까지 생각하시는 놀라운 배려의 쉐프이시다. #러셔스의미국 #러셔스의SF #러셔스의베스트한식 #러셔스의베스트파인다이닝

SSAL

2226 Polk St, San Francisco, CA 9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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