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cious.K @marious

5.0

1년

#효제동 #효제루 "기름과 불을 장인"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식당 중에 하나다. 꽤나 인기 있던 합정 플로리다반점을 닫으시고 (그 자리에 은하장이 생겼는데 그 집도 대박. 자리가 좋은가?) 잠시 쉬시더니 효제동에 효제루를 여셨다. (예전엔 마라탕 자리였다고...) 그 뒤 많은 미식가들의 극찬이 이어졌고 예전 플로리다반점을 사랑하시는 단골도 합세.. 게다가 동네 주민들까지 손님들이 끊임이 없다. 늦은 점심에 가니 다행히 자리가 있었고 간짜장이 없는 관계로 짜장면을 부탁드렸다. 아주 심플한 짜장면인데 유니짜장 스타일로 재료들이 잘게 썰려 있어 맘에 든다. 면빨이 조금 과하게 쫄깃한 것은 아쉬움이지만 개인취향임을 알린다. 장의 맛에 눈이 확 떠진다. 단맛이 절제되어 있는데 또 적절한 단맛이 은은하다. 진하게 사용된 춘장은 충분한 고소함과 짠맛으로 응수한다. 감칠맛도 춘장을 넘어서지 않는 편안함이다. 발란스 완벽한 짜장면이다. 게다가 지속적으로 치고 들어오는 고소함에 정신이 없다. 라드를 사용했나 싶을 정도로 장의 맛이 고소하다. 이러니 짬뽕을 주문 안할 수 없다. 짬뽕 비주얼도 좋다. 허를 뺀 실을 추구하는 중국집은 대부분 홍합이나 게 같이 부피 큰 재료는 사용하지 않고 살만 쓴다. 난 그런 집이 좋은데 이집이 딱 그렇다. 재료들을 바로 볶아 신선하게 살아있고 단백하면서 고소한 맛이 연타하는 맛은 기름을 잘 쓰고 정말 제대로 잘 볶아 기름과 수분이 하나로 어우러져 완벽히 유화된 신선한 국물이라는 뜻이다. 타스타 #만테까레 장인이 이런 맛을 낸다면 중식에는 불과 웍의 장인이 이런 맛을 낸다. 연한 불맛, 고소한 유화지방의 맛, 해물맛, 채소맛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멋진 작품이다. 요리도 점령하러 와야겠다. 이집은 전 메뉴를 꼭 먹어봐아하는 멋진 집이다. #러셔스의베스트유니짜장 #러셔스의베스트짬뽕

효제루

서울 종로구 대학로 18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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