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おでん×スタンド三徳六味] Luscious.K님의 리뷰 2023/12/15

Luscious.K @marious

9개월

#일본 #오사카 #오사카우메다 #Oden_X_Stand #おで_x_スタンド三徳六味 "쇼핑, 휴식, 오뎅 그리고 일본술의 One-Stop 서비스" "정통 오뎅의 모던화가 좋은...." 1. 오사카의 명물 중에 하나가 오사카역 근처 쇼핑몰인 HEP Five가 있는데 이곳의 대관람차가 아주 유명하다. 멀리 바닷가에 있는 대관람차까지 가지 않아도 오사카 시내의 전경을 볼 수 있고 새빨간 색이 사진 찍기도 참 좋은 관광명소. 또한 주위에 쇼핑몰이 즐비해서 쇼핑을 하면서 발품을 팔아야만 하는 발바닥 아픈 여정이 될 수도 있다. 2. HEP Five 바로 옆에 <우메다EST (일본 발음으로 우메다 에스토)>라는 단층의 넓은 쇼핑몰도 꽤 인기가 있는데, 늘 쇼핑보다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본인은 EST 푸드코트의 식당들이 눈에 확 들어온다. 특히 모던한 바 형태의 오뎅 선술집인 <おでん×スタンド三徳六味>는 다리아프고, 배고프고 휴식이 필요한 우리 가족에게 오아시스 같은 휴식을 준 곳이기도 하다. 3. 점심시간에 반타원형의 다찌에 손님들이 옹기종기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다. 중심에 커다란 오뎅통이 보이는데 주문이 들어오면 거기서 오뎅을 꺼내 내어주신다. 저녁에는 술집이라 안주 종류와 오뎅 종류를 모두 합치면 40여가지 이상의 안주 주문이 가능한데, 점심에는 함박스테이크 등의 정식도 주문 가능하다. 게다가 바텐더가 있어 맥주, 사케, 사와, 하이볼, 위스키 등 정통과 모던이 섞인 다목적 모던 요리바라고 할 수 있겠다. 4. 다행히 점심시간이 좀 지나 가족들이 앉을 자리가 있었는데, 사진이 있는 정식메뉴를 제와하고는 쉽지 않은 주문이였지만 친절한 서버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주문을 마쳤고 바로 앞의 바텐더님께도 사와나 사케들을 부탁드렸다. 음식은 기본적으로 맛이 있다. 아이들이 먹은 함박스테이크는 우리나라 왠만큼 잘하는 집을 능가하는 부드러움과 데미글라스 소스의 수준을 보여준다. 구수한 미소시루도 좋고 즉석밥을 주셨는데, 밥은 또 즉석밥이 맛있지 않나? ㅎㅎㅎ 5. 오뎅과 소요리들도 꽤 잘한다. 오사카의 유명 오뎅집들에 비해서는 그 수준이 낮은 것은 확실하지만 사골국물 같은 오뎅국물은 기존 일본 오뎅집의 해물맛이 나는 국물과는 또 다른 맛을 준다. 특히 맛이 괜찮았던 것은 계란말이에 국물을 넣어주는 다시마키였는데 달걀말이를 국물에 넣어 먹으니 또 별미였고, 타코야키라고 하는 오뎅도 문어가 씹히는 것이 식감이 좋았다. 다이콩인 무는 당연히 맛있지만 모찌가 들어있는 유부주머니와 양배추말이 같은 특화된 오뎅은 오버쿡이라 감점요인이 있다. 6. 튀김류는 평균보다는 조금 맛있는 정도. 특히 게살고로케는 정말 맛이 있었고 햄카츠나 토리카라아게는 평타 수준. 아쉬운 것은 야끼우니오니기리는 탄맛이 강해 아쉬움이 있다. 7. 음식은 괜찮다 수준이지만 술을 마시기에는 분위기가 참 좋다.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에서 여러가지 주종으로 낮술부터 마실 수 있으니 말이다. 실제로 낮술 하시는 여성분들도 계셔서 아저씨들만 있는 술집에 비해 분위기는 화사하다. 사케를 좋아하는 본인은 중급 수준의 사케를 680엔, 고급 사케를 1280엔 균일가에 마실 수 있어서 점심 부터 두 잔을 마셨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본 적이 있는 카제노모리(風の森)도 이런 분위기에서 먹으니 더 맛이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는 본 적이 없었던 (마신 적 있는 것 같기도 하고 ㅎㅎ) 고급 사케에 속하는 호오비덴(鳳凰美田)도 피곤한 다리를 녹여주는 훌륭한 물약이 됐다. 레몬사와와 하이볼도 우리나라의 천편일률적인 맛과는 다른 일본풍이라 만족도가 높다. 8. 만약 엄하게 이집의 음식만을 평가한다면 이렇게 후한 평가는 내리지는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쇼핑가에서 휴식과 꽤 괜찮은 선술집의 안주들, 그리고 다양한 술과 밥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라면 평가는 달라진다. 복잡하고 피곤한 쇼핑가에서 어쩌면 누군가에는 고마운 일본 선술집의 오아시스가 될 수 있다. #러셔스의일본 #러셔스의오사카 #러셔스의베스트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