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어물전청 "술 푸게 만드는 완벽한 해물한식 주점" 첫 방문에 2차로 무심결에 들렸다 요리의 맛있음에 놀랐던 어물전청 (첫 리뷰: https://polle.com/marious/posts/1787 ) 2년만에 재방문인데, 그 사이에 더 많이 유명해졌다. 반가움도 있고 어떤 매력이 더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맡김차림으로 진행해 봤다. 2년 사이에 지점도 늘고 메뉴가 심플해진 것 같다. 선택과 집중을 해서 업장 운영에 효율성을 높히긴 했지만 다양한 안주를 원하는 주당들에게는 살짝쿵 아쉬움이 있다. 예를 들어 식사메뉴가 없는 것이 대표적이다. 예전엔 수제비가 있었는데.... ㅎㅎ #코스구성 89,000원 코스가 꽤나 실하다. 대부분 알라카르테 메뉴에 속해있는 음식들이지만 몇 가지는 코스 익스쿨루시브해서 더 좋다. - 모둠회 - 통영한치 - 고성 단새우 - 보령 쭈꾸미 - 목포 먹갈치 - 태안 꽃게탕 - 한돈 항정 - 새우버거 - 설향딸기 웰컴디쉬 포함하면 10가지, 게다가 무한리필 기본안주인 배추와 들기름 보리된장까지 합치면 11 가지다. #웰컴푸드 어물전청의 시그티쳐 웰컴디쉬인 안키모크림 에피타이져. 부드러운 안키모크림을 작은 아이스크림콘에 올려서 준다. 식감과 맛과 기대감을 한 번에 잡는 멋진 시작. #들기름보리된장 어물전청의 성공은 바로 이 들기름보리된장이 아닐까생각이 된다. 맛과 풍성한 인심을 한 번에 잡은 서비스 메뉴로 무한리필이 되니 강남의 멋진 술집에서 인심 좋다는 생각까지 든다. 맛도 완벽하다. 잘 만든 쌈장과 보리쌀 그리고 잔뜩 담은 들기름을 배추와 내어주신다. 배추와 된장의 궁합이야 찰떡이지만 입안 리프레싱으로 좋고 회 등 이집 해물요리와 싸먹기도 좋은 굿아이디어 메뉴. 작년 봄에는 배주 대신 봄동으로 내어주셔서 더욱 인상깊었다. #모둠회 다른 리뷰들을 보니 철마다 회가 달라지고 회에 투입하는 액센트도 달라진다. 아카미, 잿방어, 도미 등을 내어주셨고 숙성과 맛내기 모두 만족스럽다. 곁들임으로 주신 무채가 왜 이리 맛있었는지 ㅋ #한치구이 불향 솔솔 나는 한치구이가 기가막히다. 꽈리고추로 맛의 강도를 더했다. 어란가루로 마무리. #단새우카펠리니 어물전청의 시그니쳐인 단새루카펠리니. 꼬들한 파스타의 식감과 향기로움으로 먹는다. #감자전 추가메뉴: 김짱아치와 함께 내어주시는 두터운 간자전. 녹두전 느낌도 나는 것이 고소하다. #쭈꾸미삼합 부드럽게 찐 쭈꾸미와 관자 그리고 차돌박이의 조합. 찌는 타이밍 잘 조절하셔서 질기지 않으면 맛없없 아닌가! #먹갈치구이 빵이 너무 얇아서 조금은 아쉬운 먹갈치. 은갈치가 아니라서 아쉽지만 이 가격에 큼지막한 갈치구이 한 토막도 호사다. #꽃게탕 국물이 생각날 타이밍에 내어주신 꽃게탕. 단품메뉴에는 없어서 코스의 가치를 높여주는 메뉴다. 시원하고 감칠맛 좋은 꽃게탕으로 중간 해장. #항정살 항정살 수육은 고소하고 부드럽다. 전복과 무생채와 함께 삼합으로 먹으니 이 또한 별미다. #새우버거 두툼한 새우패티와 아이올리소스. 맛없을 수 없다. 새우의 탱글함도 좋다. #멸치부라타 추가메뉴: 부라타치즈를 잔멸치 튀김과 함께 먹는다. 아래 소스는 페스토 종류인 듯 한데 술안주로 안성맞춤이다. #딸기디저트 딸기시즌 피날레인 딸기 타르트. 생크림과 딸기 조합은 천하무적 #벌집크로플 추가메뉴: 시그니쳐 디져트인 벌집크로플을 안먹을 수 없다. 인심 좋게 퍼주시는 벌집꿀은 마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트러플 갈아주실 때 외치는 마음과 같다. more! more!! 아주 맛있고 즐겁운 술집이다. 친절은 말할 것도 없고 음식의 수준도 높다. 변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변하는 안주들의 베리에이션도 좋다. PS: 이집 안주들이 얼마나 술도둑인지는 마지막 사진을 보시면 되겠다! #러셔스의베스트술집 #러셔스의베스트이자카야

어물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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