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Angeles #KoreaTown #한밭설렁탕 #Hanbat_Shul_Lung_Tang LA 설렁탕 스리즈 1 “설렁탕이란 바로 이런 것” 이번에 새로 발견한 LA의 설렁탕집입니다. 한식의 Yelp 평가를 잘 믿질 않는 편인데.. 이 집은 높은 평점과 많은 리뷰수를 기록할 정도로 LA 설렁탕의 원탑입니다. 저도 너무 궁금해서 방문해 봤습니다. #분위기 #메뉴 여느 설렁탕집과 다름없이 평범한 식탁과 식당의자, 분주한 가게, 후루룩 드시는 손님들. 다른 곳과 차별되는 점은 메뉴가 설렁탕 단 한가지 라는 점이에요. 다른 곳은 설렁탕 외에 도가니탕, 곰탕, 육개장, 해장국, 북어국 등등 여러 메뉴를 다루시는데 여기는 오로지 설렁탕 한가지. 뭔가 기대가 되는 곳입니다. 게다가 서버 이모님들은 얼마나 친절하고 살가우신지 팁 올라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에요 ㅎㅎ #국물 설렁탕을 받으면 국물의 색과 점도를 보게 되는데 여기 설렁탕은 약간 노르스름한 색의 국물입니다. 이렇게 노란 국물의 의미는 각종 잡뼈와 더불어 내장을 포함한 각 부위의 고기가 다양하게 사용이 됐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사용된 소도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린 소의 하얀 지방이 아닌 연한 노란색의 기름은 풍미와 육고기 맛을 보장하죠. 대신 냄새가 날 수 있는데, 냄새를 잘 잡으셔서 잡내는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국물의 점도도 꽤 있어서 곰탕의 그것과는 차이가 많이 나고 뭔가 진국을 먹었다는 느낌의 목넘김이 참 좋았습니다. 연하게 간이 되어 나오는 국물은 육고기의 맛을 농축하고 있어서 첫 술부터 입에 착착 감기는 맛입니다. 그렇다고 조미료에 의존하는 국물이 아닌 순수하게 고기와 뼈에서 우러나오는 내추럴한 느낌의 국물이네요. #고기 여긴 기본 설렁탕에 취향에 맞는 고기를 넣을 수 있습니다. 살코기(차돌), 양지, 내장, 우설 중에 좋아하는 부위들만 mix & match 를 하실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고기가 기본적으로 굉장히 연해서 퍽퍽한 느낌은 1도 없이 국물과 잘 융화가 되네요. #김치 여기 김치가 참 독특하네요. 보통 곰탕이나 설렁탕 집의 김치는 약간 달달하고 시원한 느낌의 김치가 많습니다. 고기국물의 느끼함을 덜어주기 위함이겠지요. 여기 김치는 그런 고정관념을 확!! 깨버립니다. 배추김치는 굉장히 진한 겉절이 스타일이에요. 그렇다고 겉절이는 아니고 정말 진한 전라도 김치 스타일인데 양념이 진득합니다. 단맛은 거의 없고 짠맛이 주를 이룹니다. 깍뚜기는 한술 더 떠서 단맛은 1도 없이 짠맛만 가득한데.. 심지어 짠지의 느낌까지 납니다. 두 가지 김치를 그냥 먹으면 뭔가 개운하지 못한 느낌이 들지만 국물과 함께 먹으면 그 위력이 배가 되네요. 강력한 국물을 받쳐줄 수 있는 강한 뭔가가 필요한데 이 강력한 김치는 좋은 발란스를 줍니다. 특히 배추김치는 국물에 말은 밥 위에 올려 먹으면 적절한 짠기와 산미가 조화롭고 깍뚜기는 몇개 국물에 담가 짠기를 조금 빼고 국물과 먹으면 짭쪼름한 아삭함이 설렁탕의 맛을 업그레이드 해줍니다. #당면 이집은 국수로 당면을 넣어주세요. 불지않게 하기위한 선택이겠지만 설렁탕! 그것도 이렇게 진한 설렁탕에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패착입니다. #포장 우리나라에서 설렁탕 포장하면.. 밥 드려요? 1000원 추가 김치 드려요? 1000원 추가 이런 식이 많아지고 있는데 LA는 아직 순박한 느낌 가득한 "뭐든 다 드립니다" 스타일이에요. 국물에 (보통 1인분 보다 많은 양으로..) 밥 그리고 김치도 가득 주세요. 보통 2인분 사면 네 식구 먹을 수 있는 양이고 김치는 두고두고 일주일은 먹습니다. 이 얼마나 호방한 포장입니까 ^^ 저희 가족이 새롭게 사랑하기 시작한 한밭설렁탕. 현재 LA 설렁탕 최강자 다운 맛과 서비스 입니다. #러셔스의미국 #러셔스의LA #러셔스의베스트설렁탕 #러셔스의베스트국밥
Hanbat Shul Lung Tang
4163 5th St, Los Angeles, CA 90020
😋 ㅇㅅㅇ @ggumtry
제 친구는 여기를 한밭하스피털이라고 불러요 ㅋㅋ 아플때 여기 설렁탕 먹으면 몸이 낫는거 같다고..
Luscious.K @marious
@ggumtry ㅎㅎ 너무 적절한대요. 여기가 진국이라 보약같은 느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