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바게트K "수준 높은 베이커리와 샌드위치... 이집은 단골 해야겠다" #Bread 난 한국에서 빵을 일부러 찾아먹지 않는다. 대부분의 한국의 빵은 일본의 영향이 커서 <디저트빵>이지 식사를 위한 아티산브레드가 아니다. 특별한 정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티산브레드는 "밀가루 + 물 + 소금 + 이스트" 네 가지만으로 만들어야 하고 반죽과 베이커리 과정에서 베이커의 특별한 기술들을 요구하는 빵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샌드위치 같은 식사에 필요한 빵 보다는 달달한 디저트빵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아티산브레드를 만드는 곳도 많지 않고 그 기술도 크게 발달이 되어 있지가 않다. 이러한 산업적 분위기가 현장에서 표현되는 것이 "맛없는 샌드위치" "맛없고 인심 쪼잔한 레스토랑의 식전빵" 일 것이다. #목마름 기대가 없으니 실망도 없는데, 그러다보니 한국에서 빵은 나에게는 그져 식빵 사다가 아이들 토스트 해주거나 식당에서 나오는 식전빵 정도로 치부되 버린다. 하지만 이미 알고있는 맛에 대한 목마름은 항상 마음 한 곳에 짱박혀 있는지, 샌드위치를 만들 때면 맛있는 빵에 대한 그리움이 새록해진다. 가장 아쉬울 때가 샌드위치 먹을 땐데, 괜찮다고 하는 샌드위치 가게의 음식도 나에게는 그져 그런 평범한 샌드위치다. 오죽하면 몽고네 최고 시그니쳐 에피타이져인 비키니 샌드위치도 내겐 집샌드위치 수준으로 느껴질까? #반가움 최근에 굉장히 맛있어 보이는 샌드위치집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예가 <소금집델리>와 이곳 <바게트K> 다. 바게트K는 분당에서의 선풍적 인기를 기반으로 역삼으로 진출을 했는데, 그래서 당일 홀드까지 가능할 정도로 구매가 용이해 졌다. 망원인 소금집델리에 비해 가까운 지리적 위치도 바게트K가 끌리는 요소이기도 하고.. 거기에 홀릭 Colin B님의 입청장 까져도 먹어야 하는 바게트의 묘사는 나로 하여금 목표의식을 뚜렷하게 만들어 버렸다. #바게트 이집은 바게트 달인으로 TV에 출연한 집이다. 매장 한 구석에 읽지 못하는 글씨가 쓰여진 포대가 잔뜩 쌓여있다. 프랑스 밀가루라고 한다. 그것도 한 가지가 아니라 6종의 밀가루를 섞어 쓰신다고 하니 그 정성이 대단하다. 실제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상적인 바게트의 식감은 겉바속촉을 잘 표현했다. 아주 단단해서 크런치한 크러스트 부분과 수분 먹은 듯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바게트는 아주 맛있다. #샌드위치 이런 바게트로 만드는 샌드위치는 뭐가 들어가든 안맛있을까? 햄과 무염 버터의 조합인 프랑스 대표 샌드위치 잠봉뵈르의 이집 버전 <햄뵈르> 그리고 <햄치즈 샌드위치>를 주문해 봤는데, 긴 바게트의 반 크기의 샌드위치니 생각보다 길이가 꽤 길다. <햄뵈르> 식감 좋은 바게트에 담백한 버터 그리고 맛있는 햄의 조화가 참 좋다. 버터의 질이 꽤 좋아 버터만으로 충분히 맛이 있는데, 미국 또는 유럽산으로 추청되는 햄의 풍미가 좋다. Trader Joe's의 유명 햄인 로즈마리햄의 맛과 향을 닮은 햄인데, 햄 겉 표면의 허브들의 풍미가 단조로울 수 있는 햄뵈르에 살짝 악센트를 준다. <햄치즈> 햄뵈르의 햄과는 다른 하니햄 종류의 스모크햄이 들어있다. 대량의 크림치즈가 바게트의 부드러움을 보충해 주고, 토마토와 파프리카로 만든 소스의 풍미가 신선하다. 아주 조화로운 새로운 맛의 햄치즈 샌드위치다 #다른빵 다른 빵의 수준도 꽤 높은데... 야심차게 겉은 크런치하지만 속은 결대로 찢어지는 맛있는 크로아상과 담백한 치아바타, 그리고 예상외로 아주 잘 만든 까뇰레도 맛있게 먹었다. 대신 스콘은 퍽퍽함의 진수라 그리 맛있지는 않았는데 리코타치즈, 딸기쨈 등과 같이 먹으면 조화는 나쁘지 않았다. #사장님 빵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다. 잠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빵에 대한 이해도와 새로운 빵 개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다. 게다가 아주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시니 나같은 손님과는 궁합이 잘 맞는다. 얘기를 나누다 보니 이것 저것 맛보라고 주시는 인심도 좋고, 빵 나오는 시간과 더 쉽게 주문하는 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실 정도로 친절이 몸에 벤 분이다. #종합 아주 좋은 곳이 집 근처에 생겼다. 아침 8시면 오픈하니 우리나라에는 드물게 모닝빵 구입이 가능한 곳인데다, 새벽에 주문해도 빵을 수령할 수 있을 정도로 customer oriented 된 가게의 방침이 너무나 맘에 든다. 맛이다 당연한 것이고... 이집도 앞으로 자주 가겠다 ^^ #러셔스의베스트베이커리 #러셔스의베스트샌드위치
바게트 케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34길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