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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대현동 #천진분식 "중국식 육개장??? 뭐가 됐든 맛있는 만두와 육개장" 예전에 집밥처럼 정감이 있는 식당이 있었는데, 양 많고 가격 좋고, 학생들에게 잘해주시는 이모님이 계시는 그런 밥집이였다. 그 집이 갑자기 사라졌는데, 그 장소가 바로 <골목식당> 첫번째 편에서 연예인 가게를 운영하던 곳이다. 가게의 특이한 구조 때문에 골목식당을 보자마자 그 가게임을 알아챘고, 내가 좋아하던 밥집이 사라진 것에 대한 슬픔도 애잔했다. 세월이 흘러 그 밥집의 존재도, 골목식당 이대편에 대한 기억도 가물해질 때쯤, 가고싶어 저장해 뒀던 이대앞 신상 중국식 밥집은 <천진분식>을 방문했는데, 그곳이 바로 예전 그 밥집의 자리였다. 도착하자마자 맛과 분위기와는 상관없이 예전 기억이 새록하고 푸근해 지는 느낌이 좋았던 첫인상이였다. #완탕국밥 이대앞 밥집 중에 꽤 인기가 인는 밥집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집의 시그니쳐 메뉴는 얼큰한 <완탕국밥>이라는 메뉴다. 이름으로 유추를 해보기는 상해식 완탕국물을 얼큰하게 표현한 맛이 아닐까? 하는 기대감에 가고싶다를 해둔 곳인데, 사진으로 보기에는 영락없는 육개장이다. 반신반의 하면서 주문을 해봤는데, 맛도 역시 육개장이다. 그런데 묵은 육개장이 아니라, 마치 바로 볶아 만든 신선한 짬뽕의 국물처럼 육개장이 눅진하기 보다는 산뜻하고 개운하다. 게다가 숙주와 대파, 애호박 등의 채소를 살짝 익혀 그 씹히는 맛이 참 이색적이다. 육개장인 듯 육개장이 아닌 그 경계 어딘가에 있는 그런 음식이다. 그러다 잔뜩 풀어져 있는 계란을 보면 영락없는 육개장인데, 하나 들어가 있는 완탕을 보면 또 육개장은 아니다. 정말 재미있는 메뉴다. 맛도 아주 좋다. 조미료 범벅의 우리나라 식당 육개장이 아니고 산뜻하게 잘 우려낸 국물과 채수의 달큰함이 아주 훌륭하다. 가격도 불과 6500원 이대앞 초강추 메뉴로 추천해도 손색이 없겠다. #군만두 이집 군만두 아주 휼륭하다. 4500원에 다섯개면 하나에 900원 꼴이라 비싼듯 느껴지지만, 맛을 보면 이해가 가는 맛이다. 일단 만두피가 걸작이다. 조금 두껍지만 잘 발효된 만두피는 튀김과 동시에 만두피의 기포가 솟아올라오며 만두에 버블을 만든다. 이 버블들이 만두피의 식감을 폭신하지만 쫄깃하게 만드는 비법이다. 만두속도 담백하고 적절하게 간이 되어있는데, 과하지 않은 육즙이 만두 전체적인 모이스쳐를 제공한다. 아주 맛있다. 그냥도 맛있고 함께 주신 오이절임의 마늘간장소스를 찍어 먹어도 좋다. #오이절임 신선한 오이에 마늘간장소스를 부어주는 반찬인데, 이게 있어서 이집 메뉴들이 확 산다. 매콤한 육개장도 신선하게 먹을 수 있게 해주고, 느끼할 수 있는 만두도 무한 흡입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 몇 번을 추가로 요청해 먹을 정도로 신선하다. #종합 이대앞에도 참 놀라운 변화가 생기고 있다. 예전 구태의연한 먹거리들의 경쟁에서 굉장히 다양한 먹거리들로 변화했고 선택의 폭도 확장이 됐다. 이런 변화들이 예전 이대앞 거리의 명성을 다시 불러들일 수 있는 르네상스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 PS: 완탕국수 메뉴도 있다. 신선한 육칼의 느낌일 것 같은데, 다음 방문엔 꼭 완탕국수로 먹어봐야겠다. PS2: 이집은 신상이 아니란다. 신사동에서 이사오셨다고 하는데... 어쩐지 가벼운 내공이 아니였네.. PS3: 2인분 주문했는데 완탕은 모두 일행의 그릇으로 갔다. 그래서 아직 난 완탕맛은 모른다 ㅠㅠ 사장님 다음에는 꼭 완탕 넣어주세요!!! #러셔스의베스트국밥 #러셔스의베스트육개장 #러셔스의베스트해장국 #러셔스의베스트중식 #러셔스의베스트만두

천진분식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5길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