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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숯골 #생갈비 * 한줄평 : 성수동 돼지갈비골목의 르네상스가 기대된다 • 대성갈비가 떠나고 쇠락해져버린 성수동 돼지갈비 골목 • 진주 숙호산 아래 숯골 마을에서 차용한 식당 상호 • 진짜 돼지갈비 전문점 1. 2015년 수요미식회에 ‘문 닫기 전 가봐야 할 맛집’으로 성수동 <대성갈비>가 소개되며 전성기를 맞이했던 돼지갈비 골목은 그 영화를 다한 듯 하다. 2015년 한창 영화로웠던 그 당시 1인분 불과 1만원의 가격에 스뎅보울 가득 양념갈비를 담아주는데다 양념게장, 굴무침, 고기 가득 들어간 김치찌개까지 서비스로 내어주니 한때 대성갈비는 서울 제일의 돼지갈비 식당으로까지 손꼽혔더랬다. 2. 코로나 시국을 어렵게 이겨낸 성수동 돼지갈비 골목 거리는 구심점이었던 대성갈비가 성수동 메인 상권으로 이전하자 급격히 그 세가 기울어지고 만다. 3. 호랑이 없는 동산에선 토끼가 선생 노릇한다던가?! 건물 증축 등으로 상권이 훤해지자 천정부지로 치솟은 임대료와 길 건너 성수동 핵심 상권에 비해선 다소 떨어지는 매력 등으로 그저 그런 토끼들만 올망졸망 모여있던 이 곳에 다시 <대호>가 등장했다. 4. 돼지갈비 골목에 르네상스를 불러올 <숯골>이라는 업장인데, 우연찮게도 ‘호랑이가 잠을 자는 산’이라는 의미를 가진 진주 숙호산 아랫마을인 숯골이란 지명에서 상호를 차용했다. 5. 우리나라는 돼지고기 부위 중 삼겹살에 대한 선호도가 몹시 높아 돼지갈비의 뼈끝까지 알뜰하게 발골하여 시중 돼지갈비 식당은 대개 진짜 갈비부위가 아니라 목살에 불고기 양념하여 <양념갈비>로 파는 것이 대부분이다. 6. 그런데 이 집은 생갈비, 양념갈비, 물갈비 등 오로지 진짜 돼지갈비 부위를 판매하는 곳이다. 상호가 무색하지 않게 화력 좋은 숯에 직원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데, 입 안에서 육즙이 팡 터지는 생갈비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7. 고깃집이라면 응당 나와야 할 쌈채소와 김치는 없지만, 그 자리를 장아찌 3종이 대신하는데, 경남 지역 사람들이 즐겨 먹는 방아잎 장아찌 특유의 매력적인 향과 맛이 고기를 리프레쉬해준다. 8. 식당의 차별성을 위해 선택한 것인지 나조차도 생소하여 주문해봤던 호박국수도 추천한다. 면의 삶음 정도와 채썬 호박의 식감이 너무나도 훌륭하여 주방의 내공이 얼마나 심후한지 엿볼 수 있다. 9. 아직 가오픈 기간이라 모든 것이 완벽하게 자리잡은 것 같진 않지만, 이 식당이 성수동 돼지갈비의 르네상스 선봉장 역할을 할거라 장담한다.

숯골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5길 19 1층

맛집개척자

상호도 의미있는 곳이네요...새로운 대호의 등장...멋진 표현입니다..^^ 돼지갈비가 걸려있는게 입구부터 압도적이네요...방아잎 장아찌도 궁금하고 호박국수도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권오찬

@hjhrock 가오픈이라고는 하는데, 저는 딱히 부족한 부분을 못 느꼈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방문이었어요. 특히 호박국수 짱~

맛집개척자

@moya95 호박국수가 약간 미지근하게 나왔다면 경상도에서 흔히 먹는 촌국수스타일인거 같네요..청주 인근에도 호박국수를 파는 집이 있는데 이거라도 먹어봐야겠습니다...ㅎㅎ

권오찬

@hjhrock 냉국수였어요. 한식은 온도감이 뜨겁거나 차갑거나 양극단으로 알고 있는데 미지근한 국수가 있었군요.

맛집개척자

@moya95 네..경상도 시골쪽에는 약간 미지근하게 말아주는 잔치국수가 흔한데 이걸 촌국수라 부릅니다. 고명은 호박, 지단 등으로 간단하고, 양파를 함께 넣어 끓이는데 간장으로 간을 맞춰서 먹어요..^^

맛집개척자

미지근보다는 좀 뜨겁긴 한데 완전 뜨겁지 않은 그정도의 온도죠..ㅎㅎ

Luscious.K

이런 곳이 소리없는 강자죠

권오찬

@marious 여긴 알려지면 대기 많아질 것 같아요. ㅎㅎ 전 다시 방문해서 물갈비까지 먹어보려구요. 다른 후기 보니까 부산 경남의 감자사리까지 있다 그래서;;

Luscious.K

@moya95 저도 꼭 가봐야겠어요 ㅎㅎ 요즘 돼지는 광평에서만 먹어서 폭을 넓혀야겠어요.

석슐랭

돼지갈비는 동네인 마포가 끝이라 생각했는데, 오찬님의 글을 보니 성수로 달려가고 싶어져요ㅎㅎ 성수의 제 3부흥을 이끌수도 있겠는걸요~:)

권오찬

@kims8292 미포와 성수가 거리가 있긴 한데, 궁금하면 불원천리 달려가는 호기심 많은 미식가라면 방문 가치가 있는 곳이에요.

석슐랭

@moya95 바쁜 일정 끝나시면, 광화문에서 오찬님, 카프리치오님, 단율님이랑 황태구이다래 점심에 가고싶습니다~^^:)

권오찬

@kims8292 카프리님은 저도 안 만나봤는데;; ㅋ 그럼 8/21 이후 화목 제외한 월수금으로 해서 석슐랭님께서 소집해보세요.

capriccio

@kims8292 @moya95 오! 황태구이다래 가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되서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석슐랭

@windy745 @moya95 @kk1kmk 8/22(목), 8/23(금), 8/26(월), 8/28(수) 점심 중 가능하신 날 말씀해주시면 모두 가능한 날에 예약 잡을게요^^

권오찬

@kims8292 @windy745 @kk1kmk 우선 전 26, 28

capriccio

@moya95 @kims8292 @kk1kmk 저도 26, 28 괜찮습니다~ ☺️

단율

@windy745 @moya95 @kims8292 저도 26, 28 둘다 가능합니다 :)

석슐랭

@kk1kmk @windy745 @moya95 26(월) 점심 12시로 예약했습니다.ㅎㅎ 재료수급때문에 혹시 일정변동 생길 시 바로 공유부탁드립니다. (예약 최소인원 4명입니다.)

권오찬

@kims8292 @kk1kmk @windy745 고생하셨어요, 당일 뵙지요.

석슐랭

@moya95 @kk1kmk @windy745 내일 황태구이다래에서 12시까지 뵈어요^^

석슐랭

@moya95 @kk1kmk @windy745 바쁘심에도, 더운날씨임에도 시간 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담금주도 경험해보고, 잊을 수 없는 식사 경험이 쌓였네요ㅎㅎ 다음에는 기회되시면 인사동으로 가시죠. 2차는 심우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