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정식 30,000 오랜만에 오니까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네요😂 맛은 여전히 좋았습니다~ 그동안 돈까스만 먹었었는데 오랜만에 왔으니 큰맘먹고 함지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새우는 개인적으로 사이즈에 비해 식감이 좋지 않아서 그냥 그랬는데 함박이 정말 부드럽고 맛있네요. 언뜻언뜻 느껴지는 후추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샐러드는 유자 드레싱인데 새콤하기보단 달달한 편이라 좀 물리는 느낌… 그래도 유자향이 좋았습니다 ^_^ 사진 보... 더보기
어쩌다 보니 이번 춘천행의 컨셉은 올드스쿨. 버스타고 지나다 우연히 간판을 보았는데, 예사롭지 않아서 검색 후 방문. 오래되기만 한 노포가 아니라 기본에 충실한 좋은 식당이었다. 1980년에 이런 음식을 먹었으면 얼마나 맛있었을까. 아는 맛인데, 이 정도 컨디션으로 음식을 내는 식당은 흔치 않다. 절세의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음식과 공간이 예전 언젠가 있었던 과거로 데려가주는 낯선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더보기
어렸을 적 살던 동네에 <행운🍀돈까스>라는 경양식집이 있었어요. 기억이 맞다면 접시 한 가득 나오던 돈가스가 그땐 4천 원이었구요 ㅋㅋ 저는 주로 돈가스를, 어머니는 생선가스를, 혈육은 정식을 먹곤 했는데 차림표 귀퉁이에 '비후까스'가 도대체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이 가격은 글쎄 갑절은 됐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 여쭤 보니 소고기를 튀긴 거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너무 비싸서 혼자 상상 속에서만 먹어 보던... 더보기
춘천의 나이 좀 씹으셨다는 어른들은 모두들 하나같이, ‘나 어릴 적에 집사람이랑 데이트 한다고 칼질한다 하면 무적권 함지였어…’ 하기에, 춘천 1박할 기회에 들러보았고 맛과 함께 시간의 감동을 먹고 나옴. 입장부터 예사롭지 않다. 내 나이와 똑같이 1981년에 태어난 레스토랑. 너어무 옛날 나 어릴 적 부산 영광도서 앞에 있던 ‘호수그릴’ 같고 막… 응?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그 80년대 경양식 레스토랑 집의 바, 사각테이블... 더보기
인테리어 자체는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는데 검색을 통하니 80년도? 80년대 부터 있었다고 하네요. 인천에도 꽤나 오래된 경양식 집이 몇 군데 있는데 대체로 오래된걸로 먹고사는 화석같은 집이 많은데 이 집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오래된 느낌이 아예 없는게 아니라 틀은 오래됬는데 그 안에서 진화할 부분은 계속 진화한 듯한 느낌이 든다. 물론 가격도 계속 진화해서 가격은 경양식이 아니라 양식이다. 뭐 메뉴도 그냥 양식집이나 다름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