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하다. 별로라기엔 맛을 내는 기본기가 아주 없지 않고(그 메뉴에 기대하는 맛은 아니지만 메뉴 이름을 가리고 보면 대체로 먹을 만한 음식이라는 뜻) 좋음이라기엔 마음이 반발한다. 일단 상호는 안녕부산인데 음식은 전혀 부산의 맛이 아닌 데서 오는 배신감이 큼. 마포 옥동식 https://polle.com/p/2E56XB 을 흉내낸 듯한 비주얼의 돼지곰탕은 고기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지만 국물이 너무 기름져서 곰탕으로 먹기에는 부담... 더보기
샤방샤방한 샤로수길 한 가운데에 이렇게 곰탕과 밀면 같이 든든한 메뉴를 판다니..! 라고 생각했지만 든든한 메뉴들은 샤로수길에 반쯤 물들어서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비교적 젊은 연령대가 주고객층인 이 곳 상권의 특성에 맞추려면 어쩔 수 없었던 걸 수도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음식에 재료 특유의 깊고 진중한 맛은 없고 msg 그득한 화려함만 있었다. 겉보기에만 빛나는 네온사인 같았다. 지나가다 보면 보통 점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