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뢰에 아로새겨지는 강렬한 빨간맛. — 다양한 버전의 “서울 10대 떡볶이” 리스트에 빠짐 없이 들어가는 이 곳. 도화동에 갈 때마다 늘 길게 선 줄에 합류할까 말까 고민하게 되는 이 곳. <마포원조떡볶이>다. 사실 나의 떡볶이 취향과는 거리가 멀다. 고추장과 물엿으로 맵고 달콤하게 만드는 걸쭉한 소스도 그렇고, 뚱뚱한 밀떡이나 두툼한 어묵도 그렇다. 하지만 이 강렬한 빨간맛은 미뢰에 깊이 박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더보기
#도화동 #마초원조떡볶이 #떡볶이 * 한줄평 : 추억이라는 강렬한 중독, 떡볶이 1. 비가 온다. 비가 오니 문득 며칠 전 망플 아재들과 2차로 방문한 떡볶이집의 양념맛이 문득 떠올랐다. 고추가루의 칼칼함보다는 고추장의 묵직함과 물엿의 달달함으로 이루어진 옛날식 떡볶이.. 2. 내가 국민학생 저학년 시절, 커피잔 접시 가득 밀떡볶이가 50원, 새끼 손가락 손톱만한 소세지 넣고 반죽만 크게 붙여 튀겨낸 핫도그 역시 50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