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병현 김치말이국수는 이미 전부터 눈여겨 봐왔던 식당이었습니다. 이름이 바뀐건지 지금은 곰터먹촌이라는 간판이 걸려있더군요. 몇번을 다시보고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식사시간보다 약간 일찍가서 자리를 맡을 수 있었죠. 반반만두와 김치말이국수를 시켰습니다. 사실 김치말이국수를 대표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기대감도 컸습니다. 김치말이국수를 보니 눈에 띠는 특징이 갈은 두부를 얹어... 더보기
베어스타운 근처의 맛난 점심 김치말이는 이북의 겨울음식이다. 땅속에 묻어 둔 김장독에서 잘익은 통무 김치와 김치국물을 꺼내 무우김치를 채 썰어 얹고 김치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는 겨울 밤 간식이다. 달리 고명이 필요없다. 치아가 시리도록 차게. 동치미국물을 섞기도 한다. 베어스타운 근처에 김치말이국수 간판을 내 건 집이 있다. 이 집의 특징은 무우김치가 아니라 열무김치를 쓴다는 것 그리고 으깬 두부를 고명으로 넣는 것. 두... 더보기
김치말이국수가 너무 먹고 싶었다. 나라의 우환을 생각하면 집콕이 당연한 일이겠으나, 식탐이 뻐렁치는 바람에 경거망동 할 수 밖에 없었다. 기대가 너무 크면 그 만큼의 만족도를 채우기는 더 어려운 법. 국수는 괜찮았지만 꼭 본점까지는 안 와도 되겠다 싶었고, 곁들이로 시킨 굴림만두는 가격이 너무 했더라. 작은 탱탱볼 사이즈 만두 6개에 7천원이라니요. 길 가다 우연히 찾아 들어간 집이었으면 추천이었을텐데, 굳이 멀리 찾아간 수고로... 더보기
* 한줄평 : 포천에 자리한 30년 업력의 평양식 김치말이 그간 포천의 대표 음식이라 하면 <일동막걸리>와 <이동갈비>가 전부라고 생각했었다. 오늘 그 편견을 깨준 음식을 만났으니 남양주와 포천의 경계 지역에 자리한 평양식 김치말이 국수이다. 냉면, 막국수, 잔치국수와 우동 등 밥 다음으로 우리 식생활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것이 바로 <면>이다. 그중에서 김치말이 국수는 한국인의 밥상에 꼭 올라가는 흔해빠진 김치가 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