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대삼식당 "이집은 청국장 맛집이였다" 냉삼먹으러 자주 가는 집에서 새로운 맛을 발견할 확률은 높지 않다. 생각해보니 이집에서 청국장을 먹은 적이 없어 부탁을 드렸다. 정식 메뉴명은 <청국장 된장찌개> 고작 8천원인데 큼지막한 냄비에 한 가득 끓여내어 주신다. 된장찌개 같이 국물이 넉넉하게 있는 스타일인데 청국장 향이 가득하고 건더기도 풍성하다. 고기만으로 술먹기가 심심할 때가 있는데, 이 청국장은 꽤나 좋은 안... 더보기
#논현동 #대삼식당 "파채가 예술이였던 친절이 흐르는 냉삼" 이날의 대삼식당 최고의 맛은 음식이 아닌 친절이다. 대삼이 이렇게 친절했었나 싶을 정도로 황송하게 친절하셨던 젊으신 써버가 글을 쓰는 지금도 생각이 난다. 다른 냉삼집과는 다르게 대삼은 반찬이 간결하다. 꼭 필요한 반찬과 필요한 고기 컨디먼츠만 준다. 보기는 화려해 보이지만 그져그런 조합의 소스 같은 것은 여기는 없다. 딱 맛있어야하면서 필요한 것들 무생채 파채... 더보기
#논현동 #대삼식당 "냉삼은 반찬맛으로 먹는거였다" #삼겹살의서클어라운드 내가 어렸을 때 삼겹살은 거의 <냉삼>이였다. 90년대 초반에 잠시 <대패삼겹살>이 훅 치고 들어올 때도 있었다. 90년대 초중반 이후로는 <통삼겹살>, <와인삼겹살>이 대세가 됐는데, 투툼한 생통삼겹은 뭔가 고급스럽기도 하고, 겉만 굽고 도마에서 썰어 또 굽는 방식은 왠지 탈한식의 느낌도 나서 데이트 코스로도 좋았다. 동시에 와인숙성 통삼겹도 등장했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