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동에서 유명했던 기꾸가 작년 말 쯤에 방배동으로 이전했다. 현재 이촌동 기꾸 자리는 다른 분이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불친절하기로 악명(?)이 높았는데 어쩌다 보니 방문을 하게되었다. 런치 스시 6 디너 스시 7 만원 차이라 디너에 방문.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너리즘 보다는 조금은 튀어도 열정이 느껴지는 신선함이 훨씬 낫다고 생각. 고구마, 은행, 새우가 들어간 차왕무시 장국은 너무 짜다. 사진순서대로 자연산광어2점 뱃살 아까미 도다리 범돔(부드럽지만 살짝 질깃한 식감이 존재. 범돔 이라 하셨지만 사실 강담돔이 표준어다. 수산시장 같은 곳에서 범돔 이라고 하는건 강담돔을 말한다. 표준어 범돔은 더 작고 관상용이다) 방어 학공치 오징어우니(우니는 미국산 인데 지역은 모르겠다) 찐 전복(1조각은 먹고 찍음) 보리새우(라임과 소금이 들어간) 전복 새조개 고등어 우니군함2번(둘다 미국산인데 산지가 조금 다르다고 한다. 뒤에 있는 우니가 더 녹진하고 중반이후 향긋함과 달큰함이 몰려온다 해야할까..) 네기도로, 우동, 게살과 내장으로 만든 군함, 올해 처음 나온 연어알(넣자마자 부드럽게 한번에 터짐), 장어, 과일로 마무리. 묻지 않으면 손님들에게 스시 이름을 안 알려주거나 알려주셔도 자세히는 듣기 힘든건 아쉬운 부분. 스시 스타일은 정통일본스시에서 거리가 먼.. 저렴한 스시집에서 주로 보이는 네타의 길이와 크기에 치중하는 모습. 그에 비해 샤리는 너무 양이 적으면서 입에 녹아 들지 않고 겉돈다. 총 20피스를 먹었는데 우리가 좀 늦게 도착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옆 테이블 분들에게는 줬던 관자와 교꾸와 마끼를 먹지 못했다. 블로그들을 봐도 22~27피스 정도가 나오던데.. 엔트리급 가격대니까 이정도면 만족해야 겠다 하기에는 남구로역 정준호스시와 너무 격차가 크다.. #드람뷔#서울#방배동#기꾸#스시야#스시오마카세#오마카세#비추
기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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