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최고의 목살“ 코엑스에 있는 산업전 부스에 방문할 겸, 목살 하나는 맛있다는 길목에 저녁 식사하게 되었다. 수요일 17시 30분임에도 본관에 자리가 가득했다. 다행히 별관에 자리가 있어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투뿔목살 🐷 (200g당 18,000원)-기대하고 먹었던 첫 점이 육즙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퍽퍽해서 당황스러웠다. 직원분께서 바쁘셨는지 초반에만 고기를 구워주셨고, 고기를 가운데로 둔 채로 가셔서 육즙이 빠진 듯했다. 사장님의 조언대로, 적당히 익힌 고기를 옆으로 뺀 뒤, 먹을 때에만, 그릴 가운데에 지지고 먹어보니, 목살의 진가가 드러났다. 살코기의 질감이 느껴지면서, 육즙이 풍부해, 퍽퍽하지 않았고, 꼬들거림과 기름기가 느껴져, 목살과 삼겹살 사이의 고기를 먹는 듯했다. 멜젓과 소금의 짠맛, 와사비의 매운맛, 무생채의 시큼함과 단맛을 더해주면서, 고기 맛을 즐길 수 있었다. 계란찜(서비스) 🍳 -다른 계란찜에 비해, 부드럽고 짰다. 서비스인 것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웠다. 껍살 🐷 (250g당 20,000원)-항정살에 껍질의 꼬들함과 비계의 사각사각한 식감이 더해져, 쫀득한 맛을 낸 고기였다. 투뿔목살과 마찬가지로, 멜젓이나 소금, 와사비에 찍어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비계 예찬론자인 필자에게도, 느끼하다고 느낄 정도로, 비계의 비율이 높은 듯해, 특수부위 맛집이라고 불리는 다른 고깃집들에 비해서는 가격 대비 아쉬웠다. 모듬야채 🥬 (서비스)-겉은 빨리 타고, 속은 익지 않아, 생야채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어, 당황스러웠다. 서비스라 다행이었다. 된장술밥 🍚 (8,000원)-전형적인 MSG 맛이 느껴지는 된장찌개와 밥의 조합이었다. 염도가 강해, 사이드 메뉴의 안줏거리로는 제격이었으나, 가성비를 생각하면, 아쉬웠다. 하우스 와인 1잔 🍷 (7,000원)-지나치게 탄닌이 강한 레드와인이라, 고기와 어울리지 않았다. 적당한 탄닌의 와인을 가지고 오거나 소주와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남영돈 이후로 오랜만에 목살에서 확연한 맛의 차이를 느낀 한 끼였다. 거리도 그리 멀지 않으니, 조만간 재방문하지 않을까 싶다. 부족한 고기 굽기 실력으로 최고의 고기 맛을 온전히 느끼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맛 😋 5.5/6 가성비 💰 1/2 서비스 🍽️ 1.5/2 총점 🐖 8/10 #서울 #강남 #삼성동 #청담 #맛집 #길목 #투쁠목살 #계란찜 #껍살 #모듬야채 #된장술밥 #하우스와인🍷
길목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129길 10 진성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