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트러플짜장면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감격적인 첫 한 입이 아니었나싶다. 부드러운 소고기와 트러플의 향, 진한 짜장소스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지만 맛을 대충 알고도 입에 넣었을 때 그 감각은 잊을 수 없다. 맞은 편에 앉아 같이 첫 입을 맛 본 동행의 표정이 내 표정이 아니었을까싶다. 물론 강한 임팩트는 쉽게 지치고 질리기 마련. 먹다보니 고추유린기에 더 손이 많이 갔다. 새콤하고 짭짤하고 매콤하고 두 메뉴가 서로 ... 더보기
무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흑백요리사로 유명해지기 전부터 주말에는 늘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올해 4월 경 방문을 했습니다. 조광101이라고 지금은 영업을 안하시지만 101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201을 방문하기 쉽지 않았던 것도 있었고, 예약을 101로 잘못했던 실수도 있었죠. 조광101은 굉장히 실험적인 메뉴들이 많았고 일반적인 식재료로 특별한 맛을 낸 음식이 많았습니다. 다만 안주류로 제공되어 음식의 포션이 작았죠. 여러명에서 다양한... 더보기
조광 201
서울 송파구 새말로8길 13
저는 필동이 1위입니다. 평양냉면은 다른 음식들과는 다르게 철저히 취향이 갈립니다. 필동 을밀대 평냉식 진미평양냉면 평양면옥 을지면옥 정인면옥 진영면옥 위 맛집들이 손꼽히는걸 보니 저는 의정부 장충동 계열의 맑고 깔끔한 평냉을 좋아하나봅니다. 을밀대 정인면옥은 어느 계열도 아니지만 맑고 깨끗한 느낌은 비슷. 우래옥 봉피양이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저에겐 너무 강한 육향과 간으로 느껴지더군요. 필동은 여튼 베스트 입... 더보기
필동면옥
서울 중구 서애로 26
런치 디너 포함 많은 방문. 송파 잠실에서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스시야. 예약하기 어려운 스시야는 대체로 가격이 좋고 미들급정도의 충분한 스시를 맛볼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세이류가 딱 그런 느낌. 샤리의 간이 강한 편이고 톡 쏘는 자극적이고 다이렉트한 맛을 풀어주는 스시야. 여느 스시야처럼 계절에 맞는 생선을 준비해주시지만 대체로 코스는 일정하게 진행되는 편. 디너로 간다면 앵콜스시를 배터질때까지 주심. 런치도 물론 앵... 더보기
세이류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9
가히 최고의 내장탕. 잘 손질된 하얀 양이 뚝배기 가득 들어있다. 곁이 까만 양 껍질을 하얗게 만드는 것은 굉장히 수고스런 과정인데 모든 양이 양파마냥 하얀 속살로 깔끔하게 손질되어 있음 내장류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내장탕을 맛보길. 양평해장국, 선지해장국 절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맛있음. 특이하게 날달걀도 취향에 따라 넣어먹을 수 있는데, 베이직으로 먹다가 중간에 변주를 주어도 괜찮음. 하지만 그냥 순정으로 먹는 것이 더... 더보기
산지 해장국
제주 제주시 임항로 34
송파 잠실 가뭄같던 평양냉면 시장에 등장하여 알게 모르게 유명한, 아니 이미 유명해진 알리고 싶지 않은 평냉 맛집. 어느 계열의 평양냉면과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신흥 강자. 육수에 빵 향이 나고 육향과 적당한 간이 시그니쳐. 필동의 느낌이 나다가도 을밀대도 느껴지는 시원하고도 구수한 기본기를 탑재. 냉제육은 미박삼겹살로 꼬들하고 지방의 폭신함, 살코기의 부드러움 삼타일치가 되는 식감과 신선한 고기를 맛볼 수 있... 더보기
평냉식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0길 5
양양에 온다면 흔히 막국수와 해산물을 생각하지만 훌륭한 한우 맛집들도 많다. 그 중 양양 낙산 해변 한적한 시골 골목에 위치한 이 곳은 가성비 넘치는 등심 맛집으로 오직 등심 하나로 전국구 이름을 날린 맛집. 반드시 전 날 또는 아침에 예약을 해야 방문 가능. 등급이 높은 등심은 아니지만 충분한 육향을 느낄 수 있고, 부드러운 육질이 이 가게의 강점. 등심은 꽤나 얇아서 돌판에 굽기에는 스킬이 필요하다. 손님이 직접 구워서... 더보기
산촌 생등심
강원 양양군 강현면 안골로 54
주말 점심 방문 디너와 같은 가격과 같은 코스로 제공. 츠마미 코스는 무난했고, 튀김류에 강점이 있는 업장. 니기리에서 다른 스시야들과 차별화를 두는데 샤리와 네타의 양과 크기가 남다르게 크다. 식폭행 오마카세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 물론 유명세만큼이나 예약이 어렵고 스강신청을 해야함. 샤리는 시고 간이 강한편으로 개인취향에는 아주 알맞았다. 고슬고슬하게 입 안에서 풀리는 식감도 좋았다. 다만 약하게 쥐어주는 느낌으로... 더보기
스시 이로
서울 강남구 언주로 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