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 #영천시장 #독립문맛집 #도다리쑥탕 "봄날의 독립문맛집은 향기롭다" 1. 봄이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도다리 쑥국>이다. 그런데 희한하게 도다리는 봄을 알리는 생선은 아니다. 도다리의 산란기가 1월-2월이기 때문에 산란 후 맛없는 도다리는 회로는 부적합하다. 오히려 살에 다시 영양이 붙는 3월 말에서 6월까지가 도다리회로서의 가치가 최고조인 샘이다. 2. 그럼 왜 2월부터 여기 저기 식당에서 도다리~~~ 도다리~~~ 하는가? 도다리의 금어기가 1월 31일로 끝나기 때문에 2월부터 도다리 낚시가 가능하고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맛없는 도다리를 먹기 위한 방법이 새싹이 올라오는 쑥과 함께 끓이는 <도다리쑥국> 이다. 연한 새싹쑥의 향이 도다리국의 비린맛도 잡아주고 비타민도 보충해 주니 맛없는 도다리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최고의 조합이 아니겠나? 어떻게 도다리쑥국은 도다리를 먹는 음식이 아니라 <쑥>이 주인공인 음식인 것이다. 3. 하지만 지금은 4월이다. 도다리가 오동통해지고 맛이 무르익었다. 쑥은 조금 억세졌지만 향은 최고조로 신선하다. <지금이 딱 도다리쑥국>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기다. 4. 오랜 단골인 <독립문맛집>도 도다리쑥국을 참 잘한다. 그런데 희한하게 봄만 되면 뭐가 이리 바쁜지 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보지 못하다가 올 해 처음으로 독립문맛집st의 <도다리쑥탕>을 먹을 수 있었다. 5. 이집의 도다리쑥탕은 다른 곳의 지리 스타일의 도다리쑥국과는 다르다. 된장베이스의 도다리탕에 대량의 남해 <쑥>을 넣어 쑥샤브샤브 처럼 즐긴다. 당연히 쑥 추가는 기본이다. 쑥향이 너무 좋고 식감도 부드러워 2회에 걸쳐 쑥추가를 부탁 드렸다. 6. 국물은 맛있는 생선국물에 비린내도 거의 없고 된장으로 맛을 내 감칠맛과 구수함이 참 좋다. 시원하기 이를데 없는 맛이라 해장하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느낌이다. 당연히 밥을 좀 말면 곡기도 해결이 된다. 7. 이집은 참 보배같은 집이다. 봄 쭈구미철이라 알밴 쭈꾸미를 잔뜩 주셨고 단골이라고 쑥전과 마무리 과일까지 살뜰하게 챙겨주신다. 이런 정이 이집에 단골손님이 점점 늘어나는 이유가 아니겠나 싶다. <오늘도 참 잘 먹고 갑니다 사장님> PS: 코로나 기간 동안 참 힘드셔서 남는 시간에 여사장님께서 손수 수세미를 뜨셨다. 매장 입구에 잔뜩 있는데, 크리스찬인 내외분이 선교 나가시는 선교사님께 전달해 선교지에 선물하신다고 하신다. 여러모로 열심이신 내외분이다. PS2: 각종 생선의 제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그래프를 첨부한다. 마지막 사진 참고하시길 (출처: 인어교주해적단)
독립문 맛집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길 5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