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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추천해요
7년

우연히 블로그를 보다가 발견한 재미난 집. 고기보다는 굴비구이가 신기해서 다녀온 곳입니다 #분위기 넓직한 세팅이 맘에 들어요. 테이블도 넓직해서 아이들 있는 집 아이들과 가기도 좋습니다. 강남처럼 세련된 세팅은 아니지만 가족식사로 가긴 적당한 모양세입니다. 특히 넓직한 자가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걱정 없이 방문 가능합니다. #고기 여긴 1+ 고기를 사용하세요. 그래서 가격이 1++ 집에 비해서 저렴해요. 오히려 지방이 적고 씹는 맛이 있어 녹는 고기보다 씹는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좋을 것 같습니다. 등심은 깍뚝등심이라고 2주 건조숙성한 등심덩어리인데 사장님도 2주 숙성은 무의미 하다고 고백하신 것처럼 맛의 증진이나 연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느낌입니다. 오히려 #안심 이 좋았네여. 요즘 고기집에 마블링 심한 안심들도 많은데 안심까지 그 정도 마블링이면 그 소의 등심은 새하얀 지방덩어리일 듯. 기름기 적어 연하고 담백해서 아이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고기는 적당히 괜찮은 집 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반찬 반찬들과 사이드들이 너무 달아서 고기 먹는데 방해가 됩니다. 고기집 반찬은 너무 강렬하면 고기맛을 떨어뜨리는데 이 곳은 백김치, 샐러드, 즉석장조림 등등 전체적으로 단 맛이 강해요. 요점은 사장님이 인지하셔서 조금 단 맛을 낮추시는 것이 바람직 할 듯이 보입니다. #사장님 제가 사장님 말씀 드리는 이유가..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푸근하세요 그리로 말씀 나누는 거 좋아하셔서 말붙이기 시작하면 이야기 보따리 술술 나오실 분이심. 고기 직접 구워주시고 그 사이에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특히 굴비에 대해서 솔직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굴비구이 이 집 굴비는 진짜 굴비 아니고 염장해서 건조한 '반건조굴비'입니다. 보통 굴비도 염장 후 해풍에 말린 것이지만 이 집 굴비는 그것보다 조금 더 꾸덕하게 말린 굴비라서 제가 반건조굴비라고 불러봤습니다. "보리굴비는 아닙니다"라고 사장님께서 솔직히 말씀해 주셨어요. 요즘 보리굴비라고 나가는 거의 모든 굴비가 이런 반건조굴비라고 말씀하시네요. 실제 제가 아는 분께 받은 진짜 보리굴비는 더 말린 굴비를 겉보리에 보관해서 더욱 마르고 딱딱한 모습이였는데 이를 먹기 위해선 불리고 찌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 냄새는 가히 가공할만 해서.. 집에서 완전히 냄새 빠지는 데는 10일 이상이 걸렸던 생각이 납니다 ㅋㅋ. 어쨌든.. 통통한 반건조녀석을 보니 식욕이 확 돌았습니다. 사장님께서 한불 죽은 숯불에서 잘 구워주시고 먹기 좋게 살만 발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안그랬으면 손에 비린내 이틀간 작렬했을... ㅋ) 살짝 비린 그러나 짭쪼름한 굴비살을 차가운 얼음 자스민차와 하얀 쌀밥에 올려 먹으니 "여긴 고기집 아님..." 이란 생각이 드네요. 고기 배부르게 먹은 저희 아이들도 굴비에 물말은 밥 반공기씩 뚝딱 하는 바람에 저랑 아내는 살짝 맛만 보는 수준이 되어버렸습니다. 최고급 보리굴비의 맛은 아니였지만 꽤 통통하고 잘 염장한 짭짤한 녀석으로 고기 후 제대로 된 만족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고기보다 요거 추천드려요ㅎㅎ #서비스 프로패셔널한 서비스하고 거리가 좀 있습니다. 가게 모양세와 규모는 꽤 크지만 서비스 수준 면에서는 아마추어적이여서 이 점은 차차 개선하셔야 할 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참 만족스럽게 먹은 곳이였습니다. 푸근한 사장님도 감사해요.. 자주 갈 것 같습니다

더함

서울 영등포구 양산로19길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