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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창천동 #신촌수제비 "수제비의 본질을 제대로 간직한 수제비 = 우리나라 대표 생면파스타" 파스타라는 음식의 장르는 굉장히 넓다. 밀가루와 물, 소금 그리고 때로는 계란으로 반죽한 도우를 이용해 만든 요리의 총칭이다. 피짜가 파스타의 한 종류하는 것을 아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구운 고기나 어류 요리 등의 총칭이 케밥인데 아주 넓게 보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겠지만) 우리나라 갈비도 케밥의 일종이 될 수 있다. 요즘 생면파스타의 열풍이 참 대단하다. 우리나라 국민의 종특일 수도 있고 SNS에 의한 Over-Hype일 수도 있다. 본인이야 미국에 있을 당시 건면이건 생면이건 많은 종류의 파스타를 먹어봤으니 이 어려운 예약을 뚫고 한 줌 3-4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을 내고 먹을 의향은 1도 없지만 요즘 외식 트랜드의 큰 주류가 생면파스타라는 것은 인정이 된다. 그렇다면 파스타의 정의를 넓혀 우리나라식 생면파스타를 살펴보자. 칼국수가 완벽한 생면파스타의 카운터파트가 된다. 조금 더 범위를 넓히면 <수제비> 역시 놀라운 우리나라식 생면파스타가 될 수도 있겠다. 수제비가 보리고개 있던 시절에 서민의 배를 채워주는 배고픔을 상징하는 음식일 수는 있겠지만 파스타 역시 이탈리아인들이 파스타면 삶아 올리브오일과 소금 뿌려 먹던 음식이니 어떤게 더 고급인지 아닌지 비교할 계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수제비도 알고보면 만들기 쉽지 않은 음식이다. 밀가루를 물과 소금으로 반죽해 살짝 숙성을 시키고 손으로 길고 얇게 늘려 떼어내어 삶아내야 한다. 아무리 수제비가 부정형이라 해도 엄지와 검지로 반죽을 늘려 떼어내다보니 한 쪽은 얇고 긴 모양이고 손가락으로 잡은 쪽은 조금 두께가 있고 둥그렇다. 이런 차이로 수제비의 식감과 부드러움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게 진짜 수제비의 매력이고 생면의 매력이다. 요즘 수제비씬에서 흔히 하는 행태 중에 하나가 제면기로 반죽을 넓게 핀 다음 손으로 찢어내서 수제비랍시고 내는 곳이 많다. 이렇게 만든 수제비는 위에 말한 진정한 수제비의 식감을 만들 수가 없다. 그래서 수제비는 반드시 손으러 떼어야 그 식감이 나오고 맛이 난다. 1988년 부터 손으로 떼어낸 수제비를 팔아오신 신촌의 <신촌수제비>는 진정한 수제비를 여전히 서민적 가격에 판매하고 계신다. 벌써 35년이라는 세월을 한결같은 방법으로 수제비를 만들어 내셨다. 심심한 사골국물에 들어간 반죽의 전분으로 부드러움이 더해져 걸죽하고 맛있는 보약 느낌의 음식으로 재탄생이 된다. 여기에 김밥 한 줄이면 생면 파스타가 왜 부럽고 아란치니가 뭐가 부러울까? 우리는 우리 음식을 더 사랑해야 한다. 주위에 흔하다는 이유로 외국 음식에 비해 격이 낮다고 폄하해서는 안된다. 생면파스타에 열광하기 전에 본인이 진정한 수제비의 맛을 아는지 부터 생각해보면 어떨까? 제대로 만든 수제비 한 그릇은 요즘 유행하는 생면 파스타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것도 고작 1/8 가격에 그 호사를 누릴 수 있다. PS: 손으로 뗀 수제비 모양 보여드리려고 수제비 사진을 많이 올렸습니다 ㅎ #2222리뷰 #러셔스의베스트분식 #러셔스의베스트국수 #러셔스의베스트김치 #러셔스의베스트김밥 #러셔스의베스트칼국수

신촌 수제비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87-8 금은동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