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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있다니.... 하고 놀란 곳 서교동 옥동식입니다. 2017년 3월 8일 수요일에 오픈하신 곳으로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뒷거리의 첨 듣는 메뉴인 ‘돼지곰탕’이라는 단일메뉴의 국밥식당입니다. 집에서 걸어서 3분 거리라 아무 생각없이 갔다가 제 앞에서 재료소진으로 짤림 경험도 한 번 있고 속으로 무슨 오픈한지 몇 일만에 줄서고 완판인가?? 하는 초궁금증으로 다가온 곳이지요. 오늘 앞을 지나다 대기 몇 명 없어서 운 좋게 먹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분위기 가게안을 들어서면 다찌석으로만 되어있는 총 10석 정도의 아담한 가게가 아늑합니다. 불을 사용하는 대형조리는 안쪽 키친에서 하시는 것 같고 다찌 앞 오픈키친은 서빙을 위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고급진 유기식기들이 범상한 곳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하고 따끈한 차는 앞으로 먹을 요리의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듯 고소합니다. #곰탕 아담한 유기사발에 두세번 토렴한 밥이 깔리고 고기가 멋들어지게 올려져 있는 맑은 국밥은 비주얼부터 심쿵하네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 조심스레 한술 뜨면 예상치 못한 맛에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맑은 돼지국물은 많이 접해보지 못했기에 그 맛이 상상이 잘 가지 않는데.. 예상외로 개운한 국물맛이 입안에 확 퍼집니다. 그리고 뒤따라오는 고소한 돼지의 육향이 국물의 묵직함을 부여합니다. 그리고 웃음이 나옵니다 '장난아니네~~~' 두세번 토렴해나오는 밥도 알알히 흩어져 국밥으로 완벽하고 토렴한 국물이라 팔팔끓는 온도가 아니라 토렴식 곰탕 좋아하는 저에겐 딱 적당한 온도였습니다 #고기 넉넉하게 주시는 고기인심에 반했습니다 돼지 앞다리와 뒷다리만 사용하셔서 기름기가 적고.. 대신 퍽퍽할 수 있는 식감을 최대한 얇게 썰어 고명으로 올리시니 돼지껍질의 부드러움이 다리살의 퍽퍽함을 상쇄합니다. 함께 주시는 고추씨가 많이 들어간 고기양념장은 심심할 수 있는 곰탕에 매운 액센트를 줘서 좋네요. #김치 젓갈향 풍부한 진한 배추김치.. 그리고 시원한 깍뚜기의 이중콜라보가 곰탕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손님들의 취향에 배신을 하지 않습니다. 달지않은 김치는 미묘한 곰탕국물의 맛을 해치지 않네요. 실제로 배추김치는 쉐프님 어머님이 직접 담가주신다고 하시니.. 정말 엄마가 담가주시는 집김치 맛이라 참 푸근합니다. 말도안되는 8000원 가격에 훌륭한 곰탕 한 그릇을 만족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생겼다니 행복하기 그지없지만 개점 일주일도 안되 줄설 정도면 앞으로 먹기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곳 더 유명해지기 전에 빨리 맛보셔야 할 듯요. 원래는 50그릇 한정판맨데 이제 80그릇으로 늘리셨고 최고 100그릇까지 늘리신다고 하셔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3월까지는 무휴로 영업하시고 4월부터는 일요일 월요일 휴무하신다고 하세요. 개점은 오전 11시입니다. _ 주소: 서울 마포구 양화로7길 44-10 _ 전화: 010-9140-9911 _ 주차: 불가 _ 휴무: 일요일 월요일 (3월은 무휴영업) #러셔스의베스트국밥 #러셔스의베스트곰탕 #러셔스의미슐랭

옥동식

서울 마포구 양화로7길 44-10 3차신도빌라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