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히가시아자부 #野田岩 #노다이와 본점 "부드러움의 극치인 150년 역사의 우나기 명점" 약 5-6년 전쯤인 것 같다. 가족 여행에서 당시 초등학생이였던 아이들이 노다이와의 우나기를 정신 없이 코박고 흡입하는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였다. 우리 가족이 우나기를 매우 좋아하긴 하지만 그 이후로 아이들은 우나기를 굉장히 좋아하는 입맛이 되었다. 이번 도쿄여행에서 아빠 빼고 온 가족 만장일치로 결정된 "must go place" 가 노다이와 본점인 것도 이런 맛있는 추억이 어린 아이들의 마음과 기억에 가득했기 때문일게다. 당연히 아빠는 여기보다 타베로그 평점도 높은 곳으로 가고싶었으나 가족 여행은 가족을 위한 것이니 이번 여행 최대 만찬은 노다이와로 결정을 했다. 수년이 지나도 노다이와의 모습은 변함이 없다. 걸어가는 길의 도쿄타워의 야경은 환상적이고 대로변의 멋들어진 고풍스런 일본 가옥의 매장은 150년의 전통을 도시에서 뽑낸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고풍스러운 건물과 실내, 미닫이 문과 다담이방에 안내를 받았다. 다른 점이라면 이제는 좌식이 아니라 테이블이 놓여 있는 현대식이라 오래 앉기도 편하다. 우나동이나 우나쥬는 사이즈별로 다양하게 주문이 가능해서 각자에 맞는 사이즈로 주문을 했고 함께 먹을 우마키, 그리고 사케를 부탁드렸다. 역시 노다이와의 우나기는 부드럽다. 마치 찐듯한 우니가의 부드러움은이지만 일절 모양의 흐트러짐 없이 아름답다. 최근에 먹은 오사카 최고의 우나기와 비교하면 강함이 없고 약하다는 느낌도 있지만 부드러움의 매력은 노다이와의 매력이겠다. 대신 조금 싱겁다. 타레를 따로 청해 먹으면 훨씬 풍미가 증가하고 산초와도 어울리니 타레 추가는 기억하시기 바란다. 우마키는 지금까지 먹은 일본 어느 우나기집에 비해 훨등하게 맛있다. 풍부한 수분과 아름다운 모양, 우나기의 향까지 완벽하다. 잔뜩 주시는 다이콩오로시를 듬뿍 곁들여 먹으면 세상 행복해지는 맛이다. 장어간국인 키모수이(肝吸い)도 참 좋다. 슴슴하면서 시원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삽엽초 또는 파드득나물로 불리우는 미츠바(三つ葉)의 향과 식감이 좋다. 우나쥬 먹으며 반드시 있어야 하는 천상 궁합이다. 그리고 오반차로 마무리... 오랜만에 방문한 노다이와는 예전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장어가 더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여전히 맛있고 여전히 친절하고 여전히 편안하고 여전히 행복하다. 더 맛있는 장어집이 일본에 많이 있겠지만 도쿄의 150년 장어를 느끼기에 노다이와는 최고의 초이스가 될 수 있다. PS: 마무리로 주시는 오반차는 우롱차의 일종으로 등급에 따라 호지차, 호우지차, 오반차로 나뉘고 오반차는 가장 낮은 등급이지만 기름진 음식을 먹고 입을 가다듬기에는 충분하다. 참고로 우리나라 일식집에서 호지차라고 주시는 차 중에 얼마나 진짜 호지차 등급일지 궁금하다. 한국의 호지차나 일본의 오반차나 나로선 크게 다름이 느껴지지 않는다. PS2: 첫 방문 시 찌는 듯한 더위에 아이들 주라고 내어주신 시원한 수박 한 덩이의 정감은 여전히 내 맘에 가득하다. #러셔스의일본 #러셔스의도쿄 #러셔스노포 #일본노포 #러셔스의베스트우나기 #러셔스의베스트일식
五代目 野田岩
日本、〒106-0044 東京都港区東麻布1丁目5 野田岩うなぎ
Colin B @colinbeak
눈으로만 봐도 녹아 내릴 듯한 장어에요.
Luscious.K @marious
@colinbeak 일본에 우나기 명점들을 가보니 저마다 독특한 식감과 맛을 보유하고 있었어요. 그런 디테일이 가게의 얼굴이고 내공이 아닐까요? 노다이와도 충분히 자기만의 색감이 있는 것이 명점 자격이 충분한 것 같아요. 그래고 두 번 갔으니 다음엔 다른 곳으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