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대째전통칼국수 "씸플한 대전의 으뜸 칼국수" 1910년대에 외국에서 들어온 구호물자들의 경부선과 호남선이 만나는 대전에 집산이 되면서 밀가루가 풍부해지기 시작했다. 1960년도에 시작된 서해 간척사업의 노동자들이 받은 밀가루를 시장에 내다 팔면서 대전은 더욱 큰 밀가루 유통 도시가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싸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국수 형태로 발전을 하였고 1970년대 혼분식 장려정책과 더불어 <대전 = 칼국수>의 도시가 되었다. 현재 대전에 1000개가 넘는 칼국수 가게가 있다고 하고 그 맛내기 베이스도 아주 다양한데 이는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해 전국에서 모이는 다양한 식성들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한다. 1961년에 문을연 신도칼국수는 대전에서도 가장 오랜 칼국수집 중에 하나다. 원래 냉면집을 운영하시던 1대 사장님이 칼국수집을 개업하셨고 그 뒤로 3대째가 이어 맛을 지켜내고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2대 할머니께서 독립하셔서 가게를 하나 오픈하셨다는 것. 그 가게가 이번에 방문한 <삼대째전통칼국수>다. 두 집은 맛내기 방법, 형태, 역사, 게다가 대전역 앞의 가게 페인트까지 공유하고 있어서 실제로는 같은 집으로 보셔도 무방할 것이다. 손님은 신도칼국수가 방송을 타셔서 대기줄이 더 길다. 칼국수 하나를 부탁드렸더니 사골국물에 끓인 국수에 들깨가루 올라간 간결한 칼국수 한 대접을 주셨다. 테이블의 열무김치가 이집의 특징 중에 하나다. 면은 기계면이고 진득하게 끓여는 국물은 사골맛이 우세하지만 멸치 감칠맛이 함께 공존한다. 원래 삼대전통과 신도가 모두 두 가지 육수를 섞어 쓰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메뉴판에는 사골을 쓴다고 하셔서 의아하다. 아마도 사골은 100% 한우사골이라는 의미로 쓰신 듯. 구수하면서 감칠맛 좋은 국물에 밀가루의 곡기가 더해저 걸죽한 보양식을 먹는 느낌이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국수도 너무 굵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포만감을 준다. 김치가 참 맛있다. 배추김치나 깍뚜기가 아니라 열무김치라서 시원하게 칼국수와 궁합이 맞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내실이 있다는 말이 이집 음식에 딱 들어맞겠다. 요즘 칼국수 하나 먹으려해도 1만원이 넘는 세상에서 7천원에 푸짐하게 맛있게 배를 채울 수가 있다. 어쩌면 이집의 칼국수가 원래 칼국수의 의미를 가장 잘 담고있을 듯 하다. 바쁘게 일해야하는 사람들의 배를 지갑은 가볍게, 배는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그런 음식. 바로 이집의 칼국수다 그렇다. PS: 푸짐한 칼국수가 7천원, 곱배기 8천원! #러셔스의베스트국수 #러셔스의베스트칼국수 #러셔스의베스트김치 #러셔스노포
삼대째 전통칼국수
대전 동구 대전로825번길 13 1층
이진쓰 @yijiniverse
후루루루룩 면발도 국물이랑 같이 다 마셔버리고 싶네요… 중간중간 열무김치 넣어주고 😋
Luscious.K @marious
@yijiniverse 딱 그 느낌이에요. 이런 저런 건더기, 고명 없이 심플하고 맛있게 후루룩!!!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