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맛기행 "1년에 한 번은 와줘야 하는 집" 숙회로 데쳐먹는 해물들의 대표가 봄에는 새조개, 알밴 쭈꾸미다. 집에서 새조개 샤브를 먹어보려고 주문을 했더니 어느 방송에서 아주 맛있게 먹는 바람에 전국적 품절이였다. 결국 단골집인 이 가게로 ㅎㅎ (방송의 위력이 대단하긴 합니다) 이집은 겨울과 봄에는 새조개, 쭈꾸미, 하모 샤브를 제공해서 봄철 미각을 돋구기에 참 좋은 곳이다. 단품 샤브로 주문해도 좋지만 다양한 안주로 한 잔 하기에는 한상차림이 좋다. 3인이면 새조개, 참가미새꼬시, 문어숙회, 칼국수, 죽으로 구성된 한상차림이 가성비도 나쁘지 않다. #반찬 일단 처음 깔리는 반찬이 좋다. 부드러운 코다리찝은 시작하기 좋은 단백질 메뉴. 잘 익은 석박지와 새우장, 해초로 산뜻한 스타트. #문어숙회 따끈한 문어 숙회가 서빙이 된다. 부드럽고 따듯하니 속이 편해지는 안주 #새꼬시 참가자미 새꼬시를 이집의 트레이드마크인 공모양으로 뭉쳐서 서빙한다. 이모님께서 한 쌈씩 싸주신다. 깻잎에 생양파, 참가자미, 밥, 갈치속젓, 무순을 싸서 먹으면 아주 맛이 좋다. 실패 없는 조합이지만 좋은 술과 함께 맛은 더 좋아진다. #새조개 새조개 샤브샤브. 먹기 좋게 손질된 시금치와 팽이버섯을 깔고, 새꼬시는 조리해 먹기 편하라고 망까지 깔아주셔서 좋다. 사각한 새조개와 함께 시금치를 풍성하게 먹으니 몸이 따듯해 지고 보양이 된다. 술도 쑥쑥... 대신 양이 적어서 조금 아쉽다. #쭈꾸미 모자란 단백질은 문어 같은 쭈꾸미로 추가를 했다. 싱싱한 알밴 쭈꾸미가 탱글한 것이 새조개와는 또 다른 식감이다. 봄 쭈꾸미 알이야 미식가는 다 아는 별미. #칼국수 쭈꾸미 먹물을 풀은 국물에 생매생이와 칼국수를 넣어 먹는다. 짭쪼름한 먹물의 풍미가 천연 조미료. 속 편한 술자리의 마무리가 새록새록 지나간다. 국물까지 긁어 먹은 별미. 이집은 자주올 필요는 없다. 하지만 안올 수는 없다. 개절에 맞는 별미들의 욕구를 잘 채워는 집이다.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맛있는 곳. 보양하면서 마시는 건강술집이라는 아이러니한 정의도 내려본다 ㅎㅎ #러셔스의베스트씨푸드 #러셔스의베스트술집

맛기행 사계절

서울 강남구 논현로 428 정진빌딩

맛집개척자

샤브에 망깔아주는거 좋은 아이디어인거 같아요. 공모양 가자미 새꼬시도 독특합니다. 그런데 위스키가 이런 메뉴와 잘 어울리나요? 제가 아직 이 조합은 안해봐서 궁금하네요. 무조건 소주파라서..ㅎㅎ

Luscious.K

@hjhrock 위스키 독주로 쭉쭉 원샷 하는거 아니면 좋습니다. 향도 느끼면서 ㅎ 온더락스로 드시면서 따듯한 안주로 속 달래기도 좋아요. 대신 피트향 좀 약한 부드러운 양주로요. 사진에 양주는 일본 면세점에서 많이 보이는 아오인데 부드럽고 향도 예뻐서 맛있게 먹었네여 ㅎㅎ

권오찬

여수에서 하모를 저렇게 샤브샤브해서 먹었었고.. 쌈싸먹으라고 준 조밥은 호남 문화가 아니고 경북식 혹은 강원도식이고.. 메뉴판의 백골뱅이는 강원도 동해 삼척의 특산품이고.. 주인장 고향이 엄청 궁금해지는대요. ㅋ

권오찬

벚꽃은 폈는데, 바람이 차서 그런지 봄이 온거 같기도 하고, 안 온거 같기도 하고.. 문득 이 집 밥상을 보고 식탁에서라도 봄을 느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Luscious.K

@moya95 근본이 하모, 새조개 같은거니 남도일 듯요 ㅎㅎ 나머진 곁다리.

Luscious.K

@moya95 날씨가 이상해서 봄꽃도 제 시간에 안피고 들쑥날쑥 피네요. 시절이 하수상하니 꽃들도 헛갈리나봅니다. 이럴 땐 먹어야죠 ㅎ

권오찬

@marious 백골뱅이가 포항 삼척 묵호 동해 등 동해안 지역에서만 잡히는지 알았는데, 인터넷 찾아보니 남해안에서도 잡히나 보네요.

Luscious.K

@moya95 ㅎㅎ 그럼 남도신가봐요

외하

리뷰 보고 다녀왔는데 같이 간 분들 모두 대만족 하셨습니다. 특히 새조개 먹고 나서 먹는 매생이 칼국수 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

Luscious.K

@jkchey 와!!! 맛있게 드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이럴 때 기분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