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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추천해요
5년

#신사동 #시라카와 #白川 "귀한 튀김요리집이 생겼다. 감사합니다" 요즘 텐동의 대유행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쉽게 일식튀김집을 찾을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이 <텐동> 전문점이지만... 일본에서 <텐푸라>라는 것은 일본의 소울푸드 격이라 굉장히 대중적이면서도 고급음식일 수도 있다. 튀기는 기름부터 재료와 기술이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고온 기름이 만들어내는 작품이다. 일본에서 먹은 텐푸라는 내가 먹고 싶은 튀김을 하나씩 주문하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주문과 동시에 나만을 위해 하나 하나 튀겨서 내 앞에 내어주는 갓 튀긴 텐푸라는 하얀 쌀밥과도 잘 어울리고 술안주로도 완벽하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텐푸라야가 우리나라에는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시라카와 불과 2달 전에 생긴 신상 식당이다. 미국에서 귀국후 이 근방에 볼일이 많아 자주 갔었는데, 깔끔한 외관과 덴푸라 요리집이라는 컨셉이 맘에 들어 기억해 두었던 곳이다. 이 후 여러 홀릭님들의 인증이 계속되면서 가고싶다는 욕망이 더욱 커졌던 곳이기도 하다. 마침 술자리 후 귀가하던 중 이 앞을 지나면서 홀연히 들어가 앉아버렸다 ㅎㅎ #가족식당 아담한 규모의 식당이다. 일본에서 요리를 배운 동생과 경영학을 전공한 형님이 힘을 합쳐 오픈한 곳인데, 어머님도 함께 도와서 운영을 하신다. 기본적으로 쉐프님들이 너무나 친절하다. 서글서글한 외모뿐만 아니라 표정, 말씨가 편안하고 기분이 좋다. 게다가 요리에 대한 열정도 눈에 띄게 보이는 것이 믿음식 스럽다. #텐푸라 #天ぷら 보통 조금 잘한다는 일본식 텐푸라집에서는 식용유에 참기름 또는 땅콩기름을 섞어 쓴다. 고소한 맛이 배가되기 때문이다. 여쭤보니 여기는 그렇지는 않는다고 하신다. 그런데 튀김 온도가 고온은 아니고 다른 곳에 비하면 조금 낮은 온도에서 튀기시는 것 같다. 기름 튀는 소리도 차분하고, 생각보다는 조리시간도 길다. 결과물을 보면 깨끗한 기름의 상징인 연한 노란색의 뜨끈한 튀김이다. 튀김옷은 바삭 보다는 부드러운 편인데 두껍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으 수준에서 재료를 감싸고 있다. - 새우튀김 완벽하다 할 정도로 잘 튀겼다. 너무 바삭해서 튀김옷이 강조된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새우의 식감과 어우러지는 소프트함이 좋다. 새우는 연하고 육즙이 살아있다. 튀김 시간이 최적이라는 뜻이다. 휼륭한 새우튀김이다. - 아채튀김 아채들을 많이 먹어봤는데, 일부러 바삭하게 튀긴 연근이 참 맛있다. 튀김시간에 따라 속재료의 맛이 확 달라지는 기술이 놀랍다. 가지와 버섯은 괜찮은 수준. 아스파라거스의 식감도 굉장히 잘 살렸다. - 버터고구마 몇 년을 리뷰 쓰면서 이런 표현은 처음이다. <미친 대존맛> 튀김이다. 달달한 고구마를 잘 튀긴 후 설탕시럽으로 코팅한 후 버터를 올렸다. 최고급 프랑스요리집에서 먹는 디저트 같은 고급스러운 풍미가 놀랍다. 그냥 맛탕스러울 것 같은 음식을 놀라운 고급 풍미로 바꾸는 버터레시피의 아이디어가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할 수가 없는 메뉴였다. #고보텐우동 후쿠오카 명물인 고보텐우동을 만드신다. 튀김에 고보튀김이 있는 것은 아닌데, 고보텐 용으로 우엉을 튀겨내신다. 국물이 조금 적고 양념 차돌박이 때문에 조금 달달한 것만 빼고는 고보텐의 고소함이 잘 우러나는 우동이다. 선주후면의 메뉴로 참 좋다. #오이와사비절임 오이속을 파내는 정성이 좋다. 그래서 아삭함이 더 돋보이는데, 조금 달다. #나폴리탄스파게티 일본식 나폴리탄 스파게티 왕팬인데, 이집에 그 메뉴가 있다. 아쉽게도 재료 소진으로 이날은 먹지 못했는데, 다음 방문에는 꼭 먹을 기대 메뉴다. #종합 이런 사랑스러운 컨셉의 가게를 열어주셔서 그져 고마울 뿐이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꼭 오마카세 식으로 먹어야 하는 부담도 없다. 간단히 튀김 몇 점에 술 한잔 간단히 하고 싶을 때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그런 식당... 나의 로망을 실현해 줄 수 있는 그런 식당으로 계속 발전하시길 바란다. <잘 먹었습니다> #러셔스의베스트일식 #러셔스의베스트덴푸라

시라카와

서울 강남구 선릉로161길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