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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진진 #멘보샤 * 한줄평 : 한갓진 동네에서 즐기는 호텔 요리 1. 대한민국에서 중식 대가로 이름난 왕육성 사부와 그의 수제자이자 흑백요리사에도 출연한 황진선 사부의 <진진>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물음표로 시작해 느낌표로 답하는 식당‘이라는 표현이 적당하다 싶었더랬다. 2. 다들 흑백요리사 백수저 셰프로 출연한 황진선 사부의 음식을 즐기려는 호사가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핫한 중식당 중 하나이지만, 중식 매니아들은 이 식당의 위치와 운영 방식 등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 한 둘이 아니라는 부분에 공감할 것이다. 3. 1972년 성북구 장위동의 어느 중국집에서 잔심부름하는 조바로 시작해 코리아나 호텔의 중식당, 대상해의 오너셰프까지 올랐던 왕육성 사부는 어찌하여 그 영광을 뒤로 하고 서교동 한갓진 골목 어귀에 작은 식당을 열었을까? 4. 이윤을 추구하는 식당에선 적절한 가격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어찌하여 이 업장은 안 그래도 비싸지 않은 요리 가격을 <회원제>라는 제도를 통해 20% 할인을 해주는걸까? 5. 이 집에선 동네 중식당의 단골 메뉴인 탕수육과 짜장면, 빨간 짬뽕은 왜 팔지 않는 것일까? 6. 가게의 상호는 주인장의 염원을 담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렇다면 은퇴할 나이에 개업한 식당인 <진진>에 담겨있는 왕육성 셰프의 진심은 무엇일까? 7. 소믈리에의 의도된 추천과 설명에 따라 프랑스 정찬이 더욱 풍성해지듯 미식가의 순기능 역시 일반인들의 지적 호기심과 맛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여 경험을 풍성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8. 내가 던진 4가지 물음표에 대한 답을 알 수 있다면 그 물음표는 느낌표로 바뀔 것이고, 진진의 요리는 그 이전에 비해 열배는 더 맛있을거라 확신한다. #길면안읽으니그나마짧게

진진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1길 60 1층

맛집개척자

와....너무 맛있어보이는데요...술도 너무 잘 어울릴듯 하네요.^^

권오찬

@hjhrock 특히나 멘보샤는 지금껏 먹어본 것 중 쵝ㅗ였습니다. 전복 팔보채도 엄청났었고/ ㅋ

토요미식회장

부럽슴당 ㅠ ㅠ 가고싶은곳

빨강코알라

길어도 읽습니다ㅎㅎ! 재밌어요^^~

권오찬

@toyomidaejang 흑백요리사 백수저 업장 중 예약이 그나마 수월한 곳이에요. 시간을 두고 전화 예약.. 아마 왕육성 사부의 지향점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동네 골목식당인지라 예약 장벽이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멘보샤 꼭 드셔요!

권오찬

@epflvls123 며칠 내로 제가 던진 4개의 질문에 대한 글을 다시 써보려구요. ^_^

LAMBDA

평생 할인. 진진은 사랑입니다.

권오찬

@SimpleLambda 회원 가입하니 호텔에선 비싸 엄두도 못 냈던 불도장 10만원짜리가 8만원이 되는 매직.. 정말 정말 맛있게 먹고 왔어요.

토요미식회장

@moya95 오 넵 알겠습니당 ㅋㅋㅋ

Luscious.K

왕쉐프님의 개업 목적이 호텔급 중식의 대중화였어요. 아마도 이 목적이 오찬님의 질문에 간접적 답이 되지 않을까요?

권오찬

@marious 맞아요. 거기에다 호텔 중식당 오너 쉐프가 개업하면 동네 중국집 다 죽는다고 탕수육 짜장면은 안 하시고 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