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둠순대와 레드와인 그리고 야장. -- 집에서 레드와인을 곁들여 편의점 순대를 먹는 스토리를 올렸고, 노포 순대집에서 와인 마시면 진짜 좋겠다는 디엠이 오갔고, 그로부터 몇 달 뒤 마침내 성사된 순대와인 모임. 장소는 을지로의 순대 순례지 ‘농가순대국’이었다. 녹진한 간에는 피맛을 연상시키는 바롤로 한 잔, 기름진 머릿고기에는 미탄산감이 있는 피노누아 한 잔. 나이든 식당을 뒷배경으로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멋진 남자들 ... 더보기
을지로와 충무로 사이, 골목 모퉁이에 위치한 순댓국 맛집입니다. 쿰쿰한 순댓국, 그러면서도 텁텁하지 않은 순댓국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1990년대 초 작은 시장에서 먹던 순댓국, 딱 그 느낌입니다. 모듬순대는 사진과 같이 푸짐하면서도 한점한점의 퀄리티가 평균 이상입니다. 한 눈에 봐도 E성향인 사장님의 수다가 음식을 더 맛있게 느껴지도록 만들었던 집이네요. 참고로, 사장님이 기분 좋으시면 서비스도 몇 점 주시고는 합니... 더보기
을지로 골목 사이 위치한 정겨운 가게. 그간 명성을 익히 들어온 터라 기대감을 안고 방문했다. 이날의 목적은 모듬순대였다. 성글게 썰린 순대와 내장의 비주얼은 초장부터 기대에 부응했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은 흠 잡을 곳이 없었고 함께 제공된 김치를 곁들이니 환상의 콜라보가 시작되었다. 사실 순대국에는 큰 기대가 없었지만, 얼큰 칼칼한 육수와 들깨가루의 풍미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고 넉넉히 들어 있는 순대와 내장은 허기진 배를... 더보기
을지로에서 유명한 순대국집. 순대국도 맛있지만 순대정식 주문하면 밥+머릿고기+사골국물 같이 나온다. 순대국은 얼큰한 맛/순한 맛 있어서 맑은 국물 좋아하는 사람은 순한맛 먹으면 좋다. 들깨 가루, 부추가 풍성히 들어가고 사골국물을 연상시키는 구수한 국물이다. 부추나 대파들 추가되면서 개운한 맛도 더해진 깔끔한 국물이었다. 정식에 나오는 국물에는 고기가 없고, 따로 나온 머릿고기는 이날은 약간 퍽퍽했지만 쫀득하고 기름진 맛이었다... 더보기
❤︎간판부터 내 스타일 모듬순대는 더 내 스타일 간판보세요..심금을 울리네요 호호 궁금했던 곳이였는데 마침 난감님이 밋업을 열어주셔서 맛있게 먹고 마시고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 지각을 한 관계로.. 모듬전골의 비주얼을 찍을 수 없었지만 아쉬운대로 앞접시에 담은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사실 그렇게 특출난 맛은 아니였지만 저절로 술을 부르는 부스팅 역할을 톡톡히 했기에 그것만으로 이 모듬전골은 가치가 있었다. 모듬순대가 개인적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