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 #원조신촌설렁탕 "클래스가 다른 식당은 누구나 알아본다" 이집을 처음 발견했을 때의 희열이 생각난다. 당시 마포 설렁탕 3대장이 이름을 날리고 있을 때였는데, 마포의 변방인 검찰청 뒷편에 위치한 조그만 설렁탕 노포에서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연히 망플시대에도 내가 첫 리뷰자였고, 뽈레로 이전했음에도 여전히 나의 리뷰가 이집의 첫 리뷰다. 뿌듯하다 ㅎㅎ 겨울에 한 동안 아프고나서 몸보신 하러 오랜만에 들른 이집이... 더보기
깔끔한 국물에 두텁고 육즙을 온존한 고기가 만족스럽다. 배추김치와 석박지는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샐러드를 먹는 감각으로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늘 정도로, 이 역시 깔끔하다. 노포에서 이런 수식어를 남발하기도 쉽지 않은데. 내장곰탕은 다양한 위와 내포가 가득 들어있으며 ‘맵지 않은 매운 음식’이란 모순형용을 실현해낸다. 다만, 아무리 질 좋은 고추기름과 고춧가루라도 이렇게 듬뿍 넣으면 국물의 맛을 가린다 생각하므로 다음에는 다 ... 더보기